"항상 죄인이다 생각하며 살았다.." 혜은이, '시집가는 딸'에게 밝힌 안타까운 고백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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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혜은이가 최근 자신이 출연중인 방송프로그램에서 어린 시절 키워주지 못한 딸을 결혼시키는 모습을 공개하며 속내를 고백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릴때 키워주지 못해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지난 2024년 3월 28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156회에서는 가수 혜은이 딸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이날 혜은이는 딸의 결혼식에서 혼주로서 미소로 하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이윽고 시작된 결혼식 속 늠름한 사위 모습에 흐뭇한 웃음을 짓던 혜은이는 복잡 미묘한 표정으로 신부 입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결국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혜은이는 박원숙 품에 안겨 오열하기도 했는데 30년 만에 품은 딸을 다시 보내야 하는 엄마의 마음이 뭉클함이 자아냈습니다.

혜은이는 "저는 딸에 대한 다른 엄마들하고는 좀 다르다. 내가 걔를 첫돌 지나고 아빠하고 헤어져서 걔를 어릴 때 키우지 못했다. 항상 나는 죄인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며 "그 아이가 태어나 웨딩드레스를 입고 거기 서있는 그때까지 그런 것들이 내 머릿속을 지나가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하고 내 딸이지만 참 잘 컸구나 그래서 기특하더라"고 추후 인터뷰를 통해 속내를 밝혔습니다.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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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혜은이는 지난 2023년 11월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 딸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전하며 “마음이 묘하다. 섭섭하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다”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는데 첫 결혼 후 이혼과 함께 돌쟁이 된 딸을 보내야 했다는 혜은이는 “유치원, 초등학교 때 챙겨주지 못한 게 마음이 짠하다. (딸이 어릴 때부터) 어른 같았다. 어린 딸을 집으로 돌려보낼 때면 '빨리 가, 잘 들어갈 수 있어' 이런 말을 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30년 만에 다시 딸과 살게 됐지만 결혼으로 다시 떨어지게 된 혜은이는 예비 사위에대해 “10년 동안 같이 스쿠버 다이빙 강사 멤버였다. 그 친구를 보면서 저런 애 같으면 (딸이) 편안하게 살 것 같다 생각했다. 그런데 그 친구와 결혼한다더라. 동생이다. 5살 연하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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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54년 생으로 올해 나이 70세인 혜은이는 지난 1975년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데뷔해 메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진짜 진짜 좋아해', '파란나라', '뛰뛰빵빵', '당신만을 사랑해', '감수광', '제3한강교' 등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1970년대 대한민국 최고 인기가수가 되었습니다. 당시 가수들 인기의 척도나 다름없었던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1977년, 1979년 가수왕에 오르며 당대 최고 인기 가수임을 입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혜은이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여 연기력을 선보이는 등 연예인으로써 끼를 맘껏 뽐냈는데, 이런 그녀의 활약은 지금의 아이유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당시 혜은이의 패션과 노래 등 그녀가 하는 모든 것들이 화제를 모았는데, 전성기 시절 혜은이는 한 달 소득이 당시 아파트 서너 채 값이었으며, 보너스로 승용차 한 대가 생길 만큼 당대 인기 가수들 중에서도 가장 수입이 많았다고 합니다.

 

파란만장했던 두번의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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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4년 혜은이는 결혼을 발표했는데 상대는 나이 차이가 많이나는 사업가로 이때 이미 임신 5개월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4년 만인 1988년 혜은이는 성격 차이로 남편과 이혼했으며 첫 딸의 양육권은 남편이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1990년 혜은이는 배우 김동현과 재혼을 발표했는데 당시 이혼 경력이 있었던 혜은이와 달리 김동현은 초혼이었기 때문에 집안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게 되는데 김동현의 적극적인 구애와 노력으로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습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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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의 재혼상대였던 배우 김동현은 1950년생으로 올해 나이 72세로 1970년에 연극 배우로 먼저 데뷔한 뒤 이후 1975년에 MBC 공채 7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김동현은 영화 '마지막 겨울', 드라마 '제1공화국', '여명의 눈동자', '일지매', '대조영'등에 꾸준히 출연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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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들을 출산하며 혜은이와 김동현,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나 싶었지만, 김동현의 연이은 사업 실패에 혜은이 또한 큰 시련을 겪게 되었습니다. 혜은이는 덩달아 빚보증을 섰던데다가 김동현이 여러 차례 사기 사건에 휘말리면서 마음 고생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김동현은 2011년 두 건의 사기 혐의로 피소된 후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며, 2018년과 2021년에는 집행유예를 선고 받기도 했습니다. 한때 빚이 무려 200억 가까이 늘어난 적도 있는데 김동현이 채무 상환 능력을 상실한 상태라 혜은이가 일해서 대신 갚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과거 방송에 출연해 "돈 생기는 일은 어디든지 가서 해야했다. 상황이 너무 다급하니 죽고 사는 걸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하지만 방송 출연을 하면 바로 빚 독촉 전화가 와서 방송 출연도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파트 50평짜리 5채 없애고, 어머니 아파트, 작은아버지 집까지 팔아먹었다. 85년 말부터 정신없이 살았다"며 "밤무대와 행사를 다니며 약 30년간 100억원의 빚을 청산했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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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나는 맨날 죽으려고 약 들고 다니고 그랬다. 빚쟁이들이 너무 쫓아다니니까 기도원에서 1년 정도 살았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전적으로 고통당하는 것도 정말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혜은이와 김동현은 2019년 7월에 이혼하게 되면서 30년 만에 공식적으로 남남이 되었습니다. 이후 2020년 5월 혜은이는 아침마당에 출연해 김동현이 그동안 고생시킨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먼저 이혼을 제안했고, 본인 역시 남편을 배려해 1년간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실패로 혜은이를 빚보증까지 세우고 이후로도 사기 사건으로 몇 번이나 더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혜은이의 팬들은 아직까지도 김동현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입니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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