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자하며 월배당까지…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 첫 분배금 170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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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에 투자하면서 매달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는 ETF가 첫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0177R0)'가 5월 분배금으로 주당 170원을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 21일 상장 이후 첫 분배로, 12일 종가 기준 월 1.27% 수준이다. 분배 기준일은 오는 15일, 지급일은 19일이며, 13일까지 매수한 투자자라면 이번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핵심 구조는 '반도체 성장성'과 '안정적 현금흐름'의 결합이다.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동시에, 콜옵션 매도를 통해 확보한 옵션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분배 재원 중 '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은 비과세 대상으로,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으며 금융소득종합과세 합산에서도 제외돼 세제 측면에서도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
운용 전략도 정적이지 않다. 상장 초기 10종목으로 출발했던 편입 종목을 최근 12종목으로 확대하며, 지난 4일 기준 삼성전기와 SK스퀘어를 각각 약 7%, 6% 비중으로 새로 편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 50% 이상이라는 핵심 골격은 유지하면서, AI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투자 범위를 넓힌 것이다. 옵션 매도 방식 역시 시장 국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주가 상승 구간에서는 옵션 매도 비중을 줄이거나 행사가를 조절해 상승 수익에 적극 참여하고, 횡보·하락장에서는 매도 비중을 늘려 분배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또한 코스피200 지수 옵션 대비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는 개별 주식 옵션을 주로 활용해, 매도 비중은 낮추면서도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만 832억 원에 달했고, 이후에도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지난 11일 기준 순자산 4,000억 원을 돌파했다. 상장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룬 성과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정의현 본부장은 "이번 첫 분배는 국내 반도체 성장성과 월 단위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액티브 운용을 통해 AI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 기회를 반영하면서 안정적인 분배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월배당 수요가 맞물린 가운데, 이 ETF가 '성장과 소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계속해서 잡아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승윤 기자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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