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제 스포츠대회부터 육아·폭염 대응까지… 시민 체감형 정책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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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세계적인 국제 골프대회 준비와 육아정책 확대, 여름철 폭염 대응체계 운영 등 시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방위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한 행정 지원은 물론 출산·양육 친화도시 조성과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건강 안전망 강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체감형 정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리브 골프 코리아(LIV Golf Korea) 2026’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최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5월 28일부터 열리는 세계적 골프대회를 앞두고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기관별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 57명이 참가하며 약 6만 명 규모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통·안전·환경정비·보건·관광 등 분야별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리브 골프 측은 대회 기간 하루 최대 1천62명의 운영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안전요원 488명과 경호요원 322명을 비롯해 대회 운영 인력들이 현장 안전관리와 선수단 지원, 관람객 동선 관리, 교통·주차·수송 지원, 의료 대응 등을 맡게 된다. 대회 시행사인 아이엠지 미디어 코리아(IMG Media Korea)는 선수단 운영과 대회 진행, 인파 관리 방안 등을 포함한 세부 운영계획을 공유하며 성공적인 행사 운영 의지를 밝혔다.

부산시는 경찰과 소방, 의료기관, 구·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회지원본부를 구성하고 분야별 행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행사장 주변 주요 도로와 교통 흐름을 실시간 관리해 관람객 이동 편의를 높이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소방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응급 대응체계 구축에도 집중한다.

시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부산의 글로벌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대회 기간 해양관광과 미식, 문화 콘텐츠 등을 연계한 도시 홍보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부산만의 매력을 선보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파급효과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리브 골프 코리아 2026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라며 “빈틈없는 행정 지원과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같은 날 육아정책 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가 매일경제가 주최한 ‘2026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공공·지자체 육아정책 부문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은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후원하는 시상으로,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분야별 대표 브랜드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당신처럼 애지중지’는 부산시가 지난 2024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특허 출원한 부산형 육아정책 브랜드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부모 부담 경감과 빈틈없는 돌봄체계 구축, 함께하는 육아문화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어린이집 3~5세 무상보육을 전면 시행해 특별활동비와 현장학습비, 특성화비용 등 월 13만7천 원의 필요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자녀 가정 교육지원포인트 지급과 광안대교 통행료 감면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다자녀 우대정책도 확대 운영 중이다.

돌봄 서비스 역시 강화되고 있다. 부산형 365시간제 열린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휴일과 야간,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올해 2월에는 시민공원 내 ‘당신처럼 애지중지 부산형 키즈카페’를 새롭게 개소했다. 아울러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도 지속 확충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놀이·돌봄 공간을 늘려가고 있다.

시민 참여형 육아문화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부산시는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125개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빠들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해 기존 ‘부산 100인의 아빠단’을 ‘1천인의 아빠단’으로 확대하는 등 공동육아 문화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정책 성과에 힘입어 최근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역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 아동 삶의 질 전국 1위, 일·생활 균형지수 특광역시 1위 등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저출생 대응 정책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경덕 권한대행은 “‘당신처럼 애지중지’의 2년 연속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은 부산시 육아정책이 시민들의 공감과 신뢰를 얻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무상보육과 돌봄정책을 지속 확대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건강 안전망 강화에도 나섰다. 시는 1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참여 의료기관 응급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 온열질환자로 진단된 사례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관리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게 된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부산지역에서는 총 35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감시체계에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당일 자정까지 접수된 온열질환 환자 현황을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시스템에 보고하게 되며, 수집된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부산시는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시범운영을 실시해 시스템 점검과 운영 안정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전국 온열질환자는 총 4천46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 부산에서는 17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전년도보다 3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매일 감시하고 신속히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코노미퀸 최하나 기자 사진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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