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조레스 & 리탕 4부 - 거녜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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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퀸 박유미 기자 사진 EBS 세계테마기행
‘세계테마기행 - 감탄절로 아조레스 & 리탕’ 4부 ‘천공의 설국 거녜신산’ 편은 EBS1TV에서 오늘(12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하늘의 끝과 맞닿아 있는 성스러운 산, 거녜산(格聶山)의 절대 비경을 찾아서~ 설산의 하얀 능선을 따라가다 하이쯔산맥(海子山脈)에 자리 잡은 두 개의 고원 호수, 자매 호수(姊妹湖)를 만난다. ‘천국의 눈물’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호수. 그 눈부신 광경을 보고 있으니 마치 파타고니아에 온 듯 짜릿하다.
높은 고도 때문에 시시각각 바뀌는 풍경. 정상 3780m 전망대에 도착하자 세상이 눈에 덮여 하얗게 변해 있다. 심지어 갑작스러운 폭설로 도로가 마비 상태. 우여곡절을 겪으며 해발 약 4014m의 리탕에 도착해 가장 먼저 샤저통춘(下則通村)으로 간다. 마을 입구 다리 아래로 천이 흐르는데 김이 모락모락~ 온천이다! 저 뒤로 펼쳐지는 최종 목적지 거녜산의 설산 풍경. 그림 같은 절경을 배경에 두고 온천에 발을 담그니 여정의 피로가 싹 날아간다.
거녜산 트래킹을 시작하기 전 하루 묵어가기 위해 들른 저바춘(則巴村). 그곳에서 딩전 씨 부부를 만났는데 이제 막 결혼한, 한 달밖에 안 된 신혼부부란다. 서로 눈만 마주치면 수줍어하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데~! 집 공사가 한창인 그들의 일거리를 돕고 티베트식 수제비, 뗀뚝(手撕麵片湯)을 만들어 먹으며 티베트인의 일상을 엿본다.
티베트인들에게 불교는 의식주만큼이나 중요한 삶의 일부. 뒷산에 올라가 티베트 불교 문화의 상징, 타르초(經幡)에서 ‘바람이 읽는 경전’이라는 룽다(風馬)를 던지며 기도하는데. 개인의 안위보다 세계의 평화와 모두의 평안을 빌었다는 딩전 씨. 티베트인의 넓은 마음 앞에 숙연해진다.
거녜산(格聶山)으로 오르는 날. 그런데 밤새 세상이 눈으로 덮였다. 그래도 리탕의 절대 비경을 찾아 조심히 산을 올라보는데. 해발 고도가 점차 높아지자 구름을 넘나들고, 고산병에 머리도 지끈거리기 시작한다. 한참을 걸어 겨우 도착한 거녜의 눈(格聶之眼). 푸른 눈동자 같은 호수의 자태에 완전히 매료되고 주위엔 눈까지 덮여 있으니 환상적인 풍경이다. 그곳에서 룽다를 던지며 티베트인의 마음으로 세상의 안녕을 기원해 본다.
이코노미 퀸 박유미 기자 사진 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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