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페루 안데스 마을 2부 – 성지순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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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퀸 박유미 기자 사진 EBS 세계테마기행
‘세계테마기행 - 안데스 마을 기행’ 2부 ‘자연의 땅, 신의 마을 ’ 편은 EBS1TV에서 오늘(16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페루 최고의 성지순례 축제 – 차피 성모의 날
페루의 대표 가톨릭 성지 중 하나인 차피(chapi)로 떠난다. 5월 1일 차피 성모 축제를 위해 매년 약 20만 명이 걷는 순례길. 각자의 소망과 신앙을 품고 먼 길을 걷는 사람들을 만난다. 울퉁불퉁한 흙길을 몇 시간이나 걸어 도착한 차피 성지. 그곳에서 성대한 미사와 차피 성모상 행진 행사가 열린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수많은 신도 틈에서 모두에게 행운이 찾아오길 함께 빌어본다.
감자의 나라 페루에서 만난 감자 부녀
페루 남동부 쿠스코(Cusco)에 위치한 마을 우루밤바(Urubamba)로 향한다. 탁 트인 들판 너머로 그림 같은 산들이 자리한 마을은 해발 3,700m 고지대이다. 이곳에서 감자를 포함한 각종 덩이 식물을 재배하며 살아가는 농부 가족을 만난다. 감자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페루에선 재배되는 감자 품종의 수만 무려 4,000종! 밭에서 흙덩이와 돌로 만든 자연 오븐 와티아(Huatia)에 다양한 품종의 감자를 익혀 맛본다. 뜨끈한 감자의 맛에는 50년간 감자 농사를 지으며 딸을 키워낸 아버지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길, 페루의 국기에도 그려진 야생동물 비쿠냐(vicugna)를 발견한다. 멸종 위기 보호종으로 국가에서 보호하는 비쿠냐. 남아메리카 안데스 지역의 고유종임에도 가축화가 되지 않아 페루에서도 흔히 볼 수 없다는데. 길에서 우연히 만난 비쿠냐 무리로 인해 여행길이 한층 더 행운으로 채워진다.
페루의 자연인, 절벽을 타는 어부 치코카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 곳은 페루 남부 해안 지역인 파라카스(Paracas). 바다와 사막이 만나는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특별한 사람을 찾아간다. 절벽을 맨몸으로 오르내리며 낚시하는 어부가 있다는데?! 아는 정보라고는 사는 지역과 ‘치코카’라는 이름뿐. 마을을 돌아다니며 물어물어 치코카의 집을 찾아간다. 하루를 꼬박 기다린 후에야 영화처럼 오토바이를 몰고 나타난 치코카!
기대하던 치코카의 절벽 타기가 시작된다. 무려 약 60m 높이의 절벽을 줄 하나에 매달려 내려가는데! 보기만 해도 아찔한 광경에 모두가 긴장한 가운데, 치코카는 혼자 여유를 뽐내며 절벽을 내려가 자신만의 낚시를 즐긴다. 바다에서 희생된 영혼들을 마음에 품고 치코카의 낚시 인생은 계속된다.
저녁 식사는 직접 잡아 온 바다 생선요리. 사막에서 먹는 생선요리는 앞으로도 잊히지 않을 추억을 선사한다. 언제나 그리울 바다와 사막의 풍경, 그리고 치코카의 호탕한 매력을 뒤로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파라카스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코노미 퀸 박유미 기자 사진 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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