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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필리핀 4부 - 루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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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dcd6e8ca95cf019f3d95896af9ec8b24.jpg 이코노미퀸 박유미 기자 사진제공 = EBS 세계테마기행

‘세계테마기행 - 겨울이 오면, 필리핀’ 4부 ‘시간의 땅, 루손’ 편은 EBS1 TV에서 오늘(9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몸과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여행! 겨울이 오면, 필리핀

낭만적인 열대 섬, 필리핀에서 보내는 특별한 겨울. 겨울에 더 푸르른 열대 우림의 세계. 걸음마다 온기 가득한 여정, 잊을 수 없는 추억

한겨울, 우리는 필리핀으로 간다!

베일에 싸인 신비로운 섬 시키호르
낭만과 열정 가득, 핫(Hot)한 섬과 사람들의 이야기 시아르가오
장대한 대자연의 숨결, 위대한 삶의 현장 속으로 팜팡가, 라구나
시간과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운 풍경 마닐라, 타가이타이

필리핀의 수도이자 제1의 도시, 마닐라(Manila). 이곳에는 ‘작은 스페인’이라 불리는 성벽 도시가 있다. 스페인 점령기의 흔적이 선명히 새겨진, 인트라무로스(Intramuros)다. 스페인어로 ‘성벽 안에서’를 뜻하는 인트라무로스는 1571년 스페인 정복자들이 건설한 성벽 도시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정치, 문화 중심지였다. 필리핀 사람들과, 외부 세력을 막기 위해 지은 3.4km의 성벽은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며 과거의 시간을 기억하게 한다. 세월이 흐르고, 스페인의 흔적과 필리핀의 도약은 함께 어우러지며 복합적인 문화를 만들어냈다. 스페인에서 유래한 춤인 플라멩코(Flamenco)를 즐기고, 스페인 음식과 필리핀 음식을 함께 맛보며 문화에 새겨진 시간의 흐름을 느껴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숨겨진 명소 루봉-낭골로안 폭포(Lubong-Nangoloan Falls)다. 물소가 끄는 우마차를 타고 도착한 폭포. 이 ‘현지인 핫 플레이스’는 SNS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비교적 조용한 관광 명소다. 세 구간에 걸친 길고 깊은 폭포 곳곳에는 수영하기 좋은 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가장 높은 폭포에서는 청춘들의 다이빙이 한창! 주변이 온통 바위인 폭포에서 거침없이 뛰어내리는 모습이 청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폭포를 떠나,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또 다른 장소로 향한다. 필리핀 지폐에도 그려져 있을 만큼, 필리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곳인 타알화산(Taal Volcano)이다. 수억 년 전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된 분화구 안에, 또 한 번의 화산 폭발로 인해 또 다른 분화구가 생겨났다. 이 독특한 사건 덕분에 칼데라호 안에, 또 다른 칼데라호가 있는 특이한 지형이 만들어졌다. 두 번째 화산 폭발로 생긴, 세계에서 제일 작은 화산이 바로 타알화산(Taal Volcano)이다.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활화산인 타알화산(Taal Volcano)은 지난 2020년에도 폭발을 일으켰다. 당시 화산을 터전 삼아 관광업에 종사하던 주민들은 집과 일터를 모두 잃었다. 그러나 폐허 속에서도 희망은 싹트는 법. 여전히 폐허 속에 잠들고, 끼니는 생선 한 가지로 때워야 하지만 화산의 주민들은 감사함을 느끼며 내일을 기다린다. 하늘은 쌍무지개를 띄워, 이들의 앞날을 축복한다.

마지막 여정은 타가이타이(Tagaytay)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유, 카와 스파(Kawa Spa)를 즐기는 시간이다. 가마솥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녹이는 독특한 목욕 방식. 거대한 가마솥 아래 불을 때고, 유칼립투스잎과 장미꽃잎을 우려내 목욕을 즐긴다. 마치 탕(?)을 끓이려는 듯한 모습에 머뭇거림도 잠시, 온몸으로 파고드는 온기에 두려움도 녹아내린다. 석양을 바라보며 즐기는 편안한 휴식에 몸도 마음도 따스한 노을빛으로 물들어 간다.
한겨울에 즐기는 따스함의 완성. 겨울의 한기를 훌훌 날려버린, 필리핀에서의 따뜻한 순간들을 되새기며 ‘겨울이 오면, 필리핀’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코노미퀸 박유미 기자 사진제공 = 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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