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새벽 떡집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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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월 29일, 화요일) 오후 6시 5분 MBC ‘오늘N’ 2480회에서는 ◆ 39년간 새벽을 연 떡집 ◆ 염전 부부의 짠내 나는 인생! ◆ 할아버지의 촌집을 고친 손녀 ◆ 오감 만족! 봄 나들이 명소 등이 방송된다.
◆ [위대한 일터] 39년간 새벽을 연 떡집
충북 청주의 한 전통시장엔 새벽 3시도 되기 전. 어둠이 깊게 깔린 시장 골목을 가장 먼저 밝히는 곳이 있다. 올해 77세인 주인장 차남희 씨의 떡집. 이렇게 시장의 어둠을 밝힌 지도 39년째란다. 주인장이 이토록 이른 새벽부터 서두르는 이유! 떡을 만들려면 24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하루에 만드는 떡 종류만 10가지 이상! 모든 떡이 주인장의 손에서 탄생한단다. 재료에도 온 정성을 다한다는데, 이 집의 최고 인기 메뉴인 단호박 떡을 만들 땐 단호박 껍질을 일일이 다 제거한 뒤 갈아서 떡을 만든단다. 쌀가루도 무려 다섯 번이나 곱게 갈아 카스텔라 저리 가라~ 극강의 부드러움을 자랑한단다. 해가 뜨기 시작하면 떡 찌는 김이 포근하게 퍼지기 시작하는데, 좋은 재료와 온 정성을 다한다는 건 손님들이 제일 먼저 알아줘 수십 년째 이 집 떡만 먹으러 찾아온단다. 16살에 결혼하게 된 주인장. 남편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이 된 주인장은 떡집을 하기 전, 돈을 벌기 위해선 안 해본 일이 없단다. 15년 전 막냇동생이 떡집을 해보겠다고 주인장 밑에서 떡을 배워 옆에 떡집을 차렸는데, 주인장이 바쁠 땐 언제든 와서 도와준단다. 아무리 힘들어도 미소 가득! 찾아와주는 손님이 있어 행복하다는 주인장의 일터로 떠나보자.
◆ [수상한 가족] 염전 부부의 짠내 나는 인생!
전남 보성군. 바닷가 바로 앞에는 염전 부부 이종옥(86), 최재임(77) 씨가 살고 있다. 지긋한 나이에 아직도 소금을 만드는 부부. 원래 이곳에 염전 스무 개는 족히 있었지만, 이제 부부의 염전만 남아있다. 남편 종옥 씨는 스무 살에 염전 일을 시작해 66년째 하고 있으며 아내 재임 씨도 결혼 후 같은 일을 시작해 50년이 넘었다. 두 사람이 이 나이까지 일하는 이유는, 남편이 형님이 진 빚을 떠안으며 수십 년간 빚만 갚는 인생을 살게 됐기 때문이다. 아내는 본인이 진 빚도 아닌데 왜 갚느냐고 했지만, 그 우애가 무엇인지 자기가 떠안기로 한 것이다. 아내는 염전 일이 육체적으로 힘든 데다가, 빚까지 갚아야 하니 견딜 수가 없어 도망가려고도 했지만, 외진 시골이라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힘든 노동 강도에 남편은 막걸리를 마셔야만 일할 수 있었다는데, 술 마시면 자꾸 뻗으니 일하는 건 아내 몫이었다. 남편 대신 트럭 배달도 다녔고, 염전 옆에서 밭도 가꾸고, 너무 부지런히 살아온지라 이제 좀 놀고 싶어도 아내 없이 못 사는 남편 때문에 맘대로 놀 수도 없단다. 아내에게는 대체 언제 자유가 주어질지, 짠 내 솔솔 풍기는 부부의 염전으로 떠나본다.
◆ [촌집 전성시대] 할아버지의 촌집을 고친 손녀
경북 울진의 한 마을, 시골 중에서도 깊숙한 곳에 자리해 젊은 사람이 오갈 일이 거의 없는 이곳에 32살 이지은 씨가 터를 잡았다. 서울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20대를 보냈다는 주인장. 그만큼 풍족한 생활을 보냈지만, 막상 자신을 돌보지 못한 탓에 건강 악화로 인해 일을 멈추게 되었다.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일을 쉬며 혼란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주인장은 그때 마침 할아버지가 살던 촌집이 떠올랐단다.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 길로 100년이 넘은 촌집으로 향했다는 주인장. 방치되어 있던 옛 집을 하나 둘씩 뜯어고치다보니 어느새 지붕과 기둥 빼고 전부 고치게 되었단다. 그러나, 난생 처음 해보는 시골 살이는 쉽지 않았다. 밤에는 고라니와 야생 동물이 우는 소리가 들리고, 도심과 달리 주변엔 마땅한 편의점 하나 없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촌집의 매력을 알아가게 되었다는 주인장. 현재는 마당에 고라니가 내려와도 무섭기보단 귀엽단다. 게다가 캠핑을 좋아하는 주인장은 마당을 캠핑 분위기로 꾸며 촌집의 낭만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 처음엔 주인장의 촌집살이를 극구 반대했던 가족들도 지금은 쉬는 날이면 꼭 이 집을 찾는다. 촌집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지금은 누구보다 활기찬 나날을 보내고 있는 지은 씨를 만나본다.
◆ [세상 속으로] 오감 만족! 봄 나들이 명소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완연한 봄철! 다가오는 연휴를 앞두고,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인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 광명에 있다. 그 첫 번째 장소는 바로 광명의 도덕산 출렁다리! 초록빛 나무들이 반겨주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 우뚝 선 출렁다리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광명의 숨은 보물이란다. 소리도 청량한 폭포를 감상하며 20m 높이로 길게 뻗은 출렁다리를 걷는 기분은 짜릿한 경험까지 선사한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 한가운데에서 기념사진은 필수! 마음속 스트레스까지 모두 날려버릴 시원한 매력이 가득하단다. 출렁다리를 감상하고 찾아간 곳은 광명의 대표 관광 명소 광명동굴! 1972년 폐광된 이후, 40년 넘게 잠들어있던 동굴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이른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함은 기본, 동굴 안에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 넘친다. 동굴 벽면에 미디어파사드 쇼가 펼쳐지는 예술의 전당에서는 각종 다양한 공연들도 펼쳐진다는 사실! 특별 전시하고 있는 공룡체험전은 어린 방문객들의 눈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란다. 발길 닿는 곳마다 오감 만족하는 경험이 가득! 보고 듣고 느끼는 다양한 체험들은 물론, 잊지 못할 추억을 쌓는 특별한 순간들로 가득한 광명으로 함께 떠나보자.
다음은 오늘 방송 정보.
<위대한 일터>
▶동원떡집 : 충북 청주시 청원구 중앙로173번길
<수상한 가족>
▶ 제두염전 : 전남 보성군 벌교읍 제두길
<촌집전성시대>
▶ 스테이 울진 : 울진 기성면 사동3길
<세상 속으로>
▶ 도덕산 출렁다리 : 경기 광명시 광명동
▶ 광명동굴 : 경기 광명시 가학로85번길
‘오늘N’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6시 5분, 금요일 6시 15분에 방송된다.
이코노미퀸 박소이기자 사진 = MBC ‘오늘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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