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전통 보리밥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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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월 13일, 월요일) 오후 6시 5분 MBC ‘오늘N’ 2415회에서는 ◆ 200년 된 집에서 맛보는 전통 보리밥 ◆ 캠핑부터 잔칫상까지~ 칼칼한 국물! 꽃게탕 ◆ 결혼 생활 12년, 어쩌다 보니 9남매?? ◆ 대중문화의 산실, 학전 폐관 10개월 후 등이 방송된다.
◆ [할매 식당] 200년 된 집에서 맛보는 전통 보리밥
경기도 의왕시 모락산 자락에는 스물두 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 지금까지 사는 이득례 할머니(82세)의 식당이 있다. 할머니는 60년 전, 현재 식당으로 이용 중인 이 집으로 시집와서 목장을 운영하던 남편과 함께 살았단다. 그러던 1994년 어느 날, 식당을 해보자는 남편의 권유에 살던 집을 용도변경 허가를 받아 쌈밥집을 차렸고, 이후 보리밥으로 메뉴를 변경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할머니가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집은 약 200년 전 지어진 집이라는데. 집이 그대로라서 그런지 지금도 그 옛날 시집왔던 자신의 앳된 모습이 떠오른다는 할머니. 그렇게 세월을 추억하며 이제는 딸과 함께 보리밥을 만들고 있다고.
보리밥에 들어가는 나물은 8가지인데, 봄, 여름, 가을이면 근처 밭에서 직접 농사지어 사용하기도 하지만, 겨울엔 주로 가을에 지어 말려 보관했던 걸 사용한단다. 무엇보다 예전에는 가마솥에 밥을 지었지만, 요즘에는 20년 된 가스 압력밥솥에 밥을 짓고 있다는 할머니. 백미와 보리를 50:50으로 넣어 황금비율로 고슬고슬 맛있게 지은 보리밥에 매일 직접 끓이는 구수한 된장찌개까지 곁들이면 집 나간 입맛도 금세 돌아온단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할머니만의 방법으로 두툼하고 바삭하게 부쳐낸 해물파전은 별미 중의 별미! 식당을 운영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가게 입구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며 따스한 정을 베풀고 있는 이득례 할머니(82세)의 식당으로 함께 가보자.
◆ [오늘 대(大)공개] 캠핑부터 잔칫상까지~ 칼칼한 국물! 꽃게탕
우리의 식탁을 채워주는 수산물! 하지만 손질 과정이 번거로워 요리하기 망설여질 때가 많은데... 이런 수산물 요리를 간편히 먹을 수 있게 하는 곳이 있다. 바로 대전광역시 동구의 한 수산물 밀키트 공장! 하루에 생산하는 수산물 밀키트만 무려 2,500팩으로, 생산 제품은 10여 가지가 넘는다고. 그중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바로 매콤 칼칼한 국물이 매력적인 꽃게탕! 워낙 인기라 하루에 손질하는 꽃게만 해도 200kg으로, 비교적 살이 많고 부드러운 서해안 꽃게만 취급하고 있단다. 손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꽃게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손질하고 있다는데.
2시간이나 넘게 걸리는 고된 작업이지만, 음식 맛은 손맛이기에 손으로 작업하기를 고집하고 있다고. 먼저 해동된 꽃게의 뚜껑과 쓸개를 꼼꼼하게 제거해 준 후, 가위를 이용하여 알맞은 크기로 절단해 주는데. 그 외에 낙지와 전복도 하나하나 손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이렇게 손질이 끝난 해산물은 영하 40도에서 급속 냉동을 시켜주는 것이 핵심. 그래야 해산물의 신선도는 물론, 맛과 영양소까지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꽃게탕의 맛을 좌우하는 양념을 빼놓을 수 없었는데. 시원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홍합 분말을 넣는 것이 특징. 여기에 각종 재료를 넣고 배합해 주면 이곳만의 비법 양념장이 완성된다. 이렇게 최상의 해산물 밀키트를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을 오늘 대(大)공개 한다.
◆ [가족이 뭐길래] 결혼 생활 12년, 어쩌다 보니 9남매??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의 한 시골 마을에는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귀농을 결심했다는 이승헌(39세), 김미정(38세) 부부가 산다. 도시에서 신혼을 시작했던 두 사람의 귀농 결심은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단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며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농사 대박을 꿈꿨다는 부부. 그런데 귀농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목표 달성! 아니 초과 달성?
밭농사보다 먼저, 자식 농사가 대박 났다는 부부. 첫째를 임신한 상태로 귀농했던 부부는 12년 만에 9남매의 부모가 되었단다! 9남매 출산으로 지역사회에서 유명해지면서 김제시장까지 집으로 찾아오고 인구의 날을 맞아 표창장까지 받았다고. 17개월 막내부터 80대 할아버지까지 무려 12명이 사는 다둥이네. 밥 한 끼 먹는 것부터 모든 것이 다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 울고, 웃고, 싸우고~ 뭘 해도 인원이 많으니 언제나 시간과 싸운다는 다둥이네.
그런데~! 부부의 9남매 가족 계획에는 비밀이 한 가지 있다는데... 아이를 좋아했던 부부. 결혼과 동시에 다섯째 아윤이까지는 고민 없이 출산했고 그 후 승헌 씨의 정관수술로 가족 계획을 마무리했단다. 그런데! 0.1%의 확률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고 부부는 4명의 아이를 더 낳게 됐다고. 듣고도 믿기 어려운 9남매의 비밀은 무엇일까? 올망졸망 9남매 육아가 힘들 만도 한데 오히려 아이들을 보며 힘을 얻는다는 부부. 식성도 성격도 모두 다른 유아부, 유치부, 초등부 9남매의 일상을 만나보자.
◆ [그날 후] 대중문화의 산실, 학전 폐관 10개월 후
1991년 3월 15일 대학로에 개관한 소극장 ‘학전’. 90년대 청춘 문화를 이끌며, 수많은 배우가 거쳤고,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이 매년 라이브 공연을 한 곳으로 기록돼 있다. 그렇게 명실상부, 대중문화의 산실 역할을 해오던 학전이 지난 2024년 3월 15일 폐관했다. 그리고 10개월이 흐른 지난 6일 그곳에서 고 김광석의 추모 행사가 열렸다. 비록 학전이 아닌 다른 소극장으로 개관했지만, 고 김광석의 추모비와 학전의 모습은 그대로 남아있다. 학전은 폐관 전 33년 동안 고 김광석 씨를 비롯해 전인권, 강산에, 윤도현 등 수많은 음악인의 무대를 펼칠 수 있었던 공간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배우들에게도 연기의 기틀을 마련해준 곳인데, 배우 이정은을 비롯해 독수리 오형제라 불리며 이름을 알린 설경구, 김윤석, 장현성, 황정민, 조승우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학전을 거쳐 갔고, 그들은 모두 이곳에서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을 올렸다.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 학전의 대표작 <지하철 1호선>은 4,257회 운행되며 72만 명의 관람객이 탑승한 기록이 남아있는데, 그렇게 많은. 예술인이 못자리 학전에서 나와 한국 대중문화의 기둥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며 작품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후배들 뒤에서 아낌없는 나무가 된 고 김민기 대표가 있었다. 90년대 청춘들의 문화를 주름잡았던 김민기 대표의 학전은 그의 투병 소식과 함께 폐관 소식이 들려왔고, 많은 이가 명맥을 이어가길 바랐지만, 결국 막을 내렸고 김민기 대표도 아침 이슬처럼 떠났다. 그도 떠나고 학전도 사라졌지만, 그 공간에서 새롭게 자리한 소극장에서 그의 정신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아침 이슬처럼 떠났지만, 그가 남긴 상록수 정신은 그대로 남아있는 공연장으로 들어가 보자.
‘오늘N’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6시 5분, 금요일 6시 15분에 방송된다.
이코노미퀸 박소이기자 사진 = MBC ‘오늘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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