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귀농 체험부터 글로벌 교류까지… 생활인구 확대·지역 활력 회복 본격화
컨텐츠 정보
- 881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청도군이 귀농·귀촌 체험 프로그램과 외국인 유학생 대상 체류형 관광사업을 연계 추진하며 지역 활력 회복과 생활인구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촌 정착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실제 농촌 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해외 청년층과의 교류를 확대해 청도를 단순 관광지가 아닌 지속적으로 찾는 관계형 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청도군은 18일 매전면 당호리 마을에서 ‘2026년 청도군 농촌에서 살아보기’ 1기 참가자 입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도시 거주민들이 일정 기간 농촌에 체류하며 영농 활동과 농촌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험형 귀농·귀촌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이 실제 시골 생활을 몸소 체험하면서 향후 정착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1기 프로그램에는 총 3가구 5명이 참여했다. 1인 가구부터 부부 단위 참가자까지 다양한 형태의 도시민들이 선정됐으며, 울산과 대전, 대구 등 여러 지역에서 청도를 찾았다. 참가자들은 한 달 동안 당호리 마을에 머물며 농업 현장을 경험하고 주민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운영 기간은 5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로, 참가자들은 농작업 실습과 농촌 생활 적응 교육, 마을 주민 교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귀농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농촌 공동체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프로그램을 강화해 참가자들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청도군귀농귀촌연합회가 맡아 지역 특성과 농촌 현실을 반영한 현장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군은 이를 통해 귀농 희망자들의 초기 정착 불안감을 줄이고 안정적인 농촌 이주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기 청도군수 권한대행은 “도시민들이 직접 농촌의 일상과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는 과정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며 “참가자들이 청도에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귀농·귀촌 정책과 함께 외국인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새로운 관광 프로젝트도 추진하며 지역소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군은 최근 지방소멸 위기와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도 글로벌 온(ON) 트립’ 사업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대구·경북권 외국인 유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자원과 문화, 사람을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청도와 정서적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은 외국인 참가자들이 반복적으로 청도를 방문하고 장기적으로 지역과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대구·경북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외국인 유학생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들을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주체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3월에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청도읍성과 운문사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소개하는 팸투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청도의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의 매력을 콘텐츠로 제작해 국내외에 알렸다.
4월에는 지역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숲길 하이킹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청도의 자연환경과 로컬 문화를 체험하며 지역의 생태적 가치와 관광 자원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5월에는 청도에 정착해 활동 중인 로컬 창업가와 외국인 참가자들을 연결하는 브랜드 투어가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업 현장 등을 방문하며 청도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방식과 지역 기반 비즈니스 사례를 접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 행사로 꼽히는 ‘청도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은 오는 5월 24일 청도읍성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지역 주민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교류형 문화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전통춤 체험과 퓨전 국악 공연, 무알콜 DJ 퍼포먼스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지역 업체들이 참여해 청도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로컬 브랜드 상품도 선보인다. 군은 이를 통해 외국인 참가자들이 지역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경험하고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분이 청도군 관광정책과장은 “외국인 유학생은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생활인구 자원”이라며 “청도가 단순히 잠시 머무는 관광지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퀸 최하나 기자 사진 청도군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