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시어머니 갈등 연출 강요받아”…외국인 방송인들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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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9635696ac77c0df936c8f09cb42c8d93.jpg 유튜브 채널 '파도파도 스튜디오'

크리스티나가 과거 한국 방송 촬영 과정에서 시어머니와의 갈등 설정을 강요받았다고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파도파도 스튜디오’ 콘텐츠 ‘비정상수다’에는 크리스티나를 비롯해 줄리안, 프랑스 출신 로빈, 폴란드 출신 프셰므가 출연해 한국 방송 활동 당시 겪었던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날 줄리안은 “오랫동안 방송을 하다 보니 외국인에게 기대하는 이미지가 있다는 걸 느꼈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한국에서 거짓말을 꽤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내 모습과 다르게 방송에 나온 적도 있었다”며 방송 속 설정과 연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크리스티나 역시 “예전부터 ‘목소리가 원래 그런 거냐’, ‘대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공감했고, 줄리안은 JTBC ‘비정상회담’ 당시에도 어느 정도 대본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는 갈등 상황을 강조하는 연출 요구가 있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줄리안은 “가족과 촬영하면 PD들이 ‘이걸 더 해봐라’, ‘저것도 해봐라’ 하면서 상황을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정말 그랬다. 항상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어야 방송이 재미있어진다고 했다”며 “어느 정도는 맞춰줄 수 있었지만, 어떤 프로그램은 너무 심한 갈등을 원해서 출연 자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이 잘못됐다거나 전이 떨어졌다 정도의 에피소드는 괜찮지만, ‘같이 살기 힘들다’, ‘생각이 너무 다르다’ 수준까지 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실제로 저는 시어머니와 20년째 함께 살고 있다”며 “정말 갈등이 심했다면 함께 살 수 있었겠느냐. 그런데 제작진은 그런 상황을 많이 요구했다”고 토로했다.

폴란드 출신 프셰므도 비슷한 경험을 전했다. 그는 “저 역시 같은 이유로 출연을 거절한 프로그램이 있다”며 “장모님까지 ‘이건 너무 심하다. 하지 말자’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한 방송에서는 제가 서울에서 울산까지 가는 내내 계속 떠드는 사람처럼 편집됐다”며 “친구들이 불편해하는 분위기로 나왔지만 실제와는 전혀 달랐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한편 크리스티나는 지난 2007년 KBS2 예능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특유의 억양과 솔직한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코노미퀸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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