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두륜산, 스님들의 봄 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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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퀸 박유미 기자 사진제공 = EBS 한국기행
5월 15목요일 밤 9시 35분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곳간 열리는 날 4부 - 산사에서 차차차’가 방송된다.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했던가. 하루가 다르게 신록이 짙어지는 이맘때. 땅과 바다는 향긋한 봄맛이 제대로 들었다.
이맘때 어부의 곳간엔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가득하고 엄마의 곳간엔 자연이 키워낸 계절의 보석이 한 움큼. 어디 맛이 든 게 산과, 바다뿐이랴. 도심의 곳간엔 숨겨진 보물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인데.
봄빛 완연한 계절, 우리의 텅 빈 마음 풍요롭게 해줄 ‘곳간’ 어디 한번 열어볼까?
백두대간의 땅끝 자락에 자리한 두륜산. 그 중턱엔 천년 고찰, 대흥사가 있다.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 봄비가 내린다’는 절기 곡우가 되면, 대흥사 스님들의 곳간도 비로소 열리는 시기.
1년 중 딱 한 달만 열린다는 스님들의 곳간엔 어떤 귀한 보물이 숨어 있을까?
이른 아침, 대흥사의 신도들과 절의 살림을 도맡고 있는 지욱 스님이 향한 곳은 절에서 300m 떨어진 드넓은 차밭. 스님과 대중이 마음을 다해 따는 올해 첫 찻잎. 갓 수확한 찻잎은 곧장 절로 옮겨져, 350도의 뜨거운 솥에서 살청, 유념, 건조까지 총 9차례 반복해 차로 만들어지는데. 그 과정을 손수 해내는 건 모두 대흥사의 스님들.
사실, 대흥사는 차의 성지. 초의선사가 머물며 다도 문화를 전파하고, 차를 통해 수행했던 곳이란다. 연신 땀방울을 흘려야 하는 고된 노동이지만, 행복한 수행이라며, 부처의 미소를 지어 보이는 스님들.
드디어, 모두의 노력으로 첫 차가 완성되고 어른 스님에게 그 맛을 선보이는데. 과연, 어른 스님에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까. 차향 그윽한 대흥사 스님들의 신나는 봄맞이 현장! 스님들의 풍성한 봄 곳간으로 떠나보자.
이코노미퀸 박유미 기자 사진제공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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