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안동 잉어찜, 찜닭 골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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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세를 부리는 동장군의 심술에 어깨가 움츠러드는 계절.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단연코 생각나는 건, 포근하게 우리를 품어주는 “찜”
허기진 마음과 꽁꽁 언 몸을 단숨에 녹여주는, 솥 하나에 찌어낸 따뜻한 음식! 여기에, 내가 ‘찜’한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찜’한 명당에서 맞이하는 특별한 새해까지.
2025년 새해, 김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끈한 ‘찜’ 여행기!
이번 주(1월 6일 ~ 1월 10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찜’ 하였느냐~?’ 5부작이 방송된다.
선비의 고장이자, 양반의 도시라 불리는 경상북도 안동! 그런데, 알고 보면 ‘찜 음식’의 성지?! 그 어느 고장보다 다채로운 찜 요리를 맛볼 수 있단다. 우연히 찾았던 안동에 반해 10년째, 안동에 거주하고 있다는 서명수 기자와 함께 떠나는 안동 찜 기행!
어떻게 안동은 ‘찜’ 요리가 발달한 걸까? 그 시작은 양반 문화에 답이 있단다.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 충효당을 지키는 15대 종부 이혜영 씨. 잦은 제사 탓에 남는 음식들을 활용해 찜으로 요리해 즐겨 먹었다는데. 종부의 손맛에 아이디어까지 더해져 세상에 하나뿐인 화려한 찜 음식으로 재탄생한 건대구! 과연 그 맛은 어떨까.
낙동강 최상류에 있어 예로부터 물 맑기로 소문났던 안동. 은어, 쏘가리, 잉어, 메기 등 다양한 민물 어종이 넘쳐났단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발달한 게 ‘찜’ 요리.
어머니에 이어, 2대째 민물고기로 찜 요리를 만들어 오고 있다는 김정순 씨. 그녀가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건 바로 ‘잉어찜’. 매콤한 양념과 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버무려 먹는 잉어찜의 감칠맛은 한번 먹어본 사람이라면 그 맛을 잊지 못한단다.
찜 요리가 발달하면서, 아예 찜 골목까지 생겼다는 안동! 이제는 안동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이 된 ‘찜닭’이 그 주인공. 1980년대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학생들에게 갖은 채소와 당면을 듬뿍 넣어주며 지금의 찜닭 형태가 만들어졌다는데. 그래서일까? 간장에 졸여진 달짝지근한 맛에 옛 시절, 청춘의 추억도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추위도 싹 잊게 만드는 찜 요리의 성지, 안동으로 맛있는 미식 여행을 떠나본다.
이코노미퀸 박유미 기자 사진제공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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