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누구? 피지컬 100 출연...전여친 강간·폭행 "징역 2년 6개월"

강간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럭비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1일 보도 내용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4-2부(부장판사 권혁중, 황진구, 지영난)는 이날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사와 피고인 A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도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문틀 손괴에 따른 피해액을 공탁했고, 이 법원에서도 피해자에게 5000만 원을 공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본 범행인 강간은 미수에 그쳤지만, 럭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피고인이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해 상해를 입히는 등 피해자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재판부는 “피고인이 원심에서 강간 의사를 부인하고 변명을 일삼아 피해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했으며, 피해자는 현재까지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습니다.

 

A씨는 도쿄올림픽에 럭비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력이 있으며, 이후 실업팀 코치와 방송인으로도 활동해왔습니다. 그는 지난해 6월, 전 연인 B씨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다 저항하는 B씨를 폭행해 뇌진탕 등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B씨가 화장실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A씨는 “제일 센 XX한테 걸려서 너, 대한민국에서 제일 센 새X”라는 등 위협적인 발언을 하며 화장실 문을 부쉈고, B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극심한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인정하고 강간이 미수에 그쳤으며, 피해자의 폭행에 우발적으로 대응한 측면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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