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이 아니라 범죄네"...래퍼 리치 이기, 故 노무현 비하 논란 뒤에 숨겨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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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가사와 공연 기획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래퍼 리치 이기(Rich Iggy)의 단독 공연이 결국 취소되었습니다. 당초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에 맞춰 조롱 섞인 공연을 강행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되면서 노무현재단이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이에 공연장 측이 대관 취소를 결정하며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혐오 문화를 앞세워 유명세를 타려 했던 리치 이기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기획부터 노골적이었던 서거일 조롱 공연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지난 19일,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당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리치 이기의 공연이 재단의 대응으로 무산되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재단 측은 해당 공연이 서거일을 연상시키는 오후 5시 23분이라는 시작 시간과 5만 2,300원이라는 티켓 가격을 의도적으로 설정한 점을 근거로, 명백한 모욕적 기획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재단은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공연금지가처분 신청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했습니다. 결국 공연장인 '연남스페이스' 측이 공연 불가 입장을 주최 측에 전달하면서 무대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재단 측은 "리치 이기가 그간 다수의 음원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거나 서거 방식을 희화화하는 표현을 사용해왔다"며 이번 사태가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하 가사로 점철된 19세 래퍼의 정체

리치 이기는 본명 이민서로 2006년생인 고등학생 신분 래퍼입니다. 그는 과거 '노무현처럼 jump',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져'와 같은 가사를 통해 고인을 비하하며 힙합계 내에서도 비정상적인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저열한 가사까지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그를 향한 비난의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리치 이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데뷔 초부터 최근까지 음악과 가사를 통해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언행을 단지 유명세를 위해 일삼아 왔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는 노무현 시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사과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중은 "유명해지려 그랬다니 정말 소름 돋는다", "이건 진짜 선 넘었네", "티켓값이 52300원? 기획 자체가 악마적이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힙합계 선배들의 사과와 싸늘한 여론

이번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던 팔로알토와 딥플로우 등 힙합계의 거물급 래퍼들도 이번 사태에 휘말려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팔로알토는 "고인을 조롱하거나 혐오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판단 부족을 사과했습니다. 딥플로우 역시 "숫자의 의미를 몰랐더라도 업계 고참으로서 나이브함에 책임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힙합이 아니라 범죄네", "몰랐다는 해명은 비겁하다", "이런 식의 혐오 마케팅은 퇴출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재단 측은 향후에도 고인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혐오 행위에 대해 관용 없는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치 이기는 현재 모든 음원 활동과 공연을 잠정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으나, 이미 깊은 상처를 입은 유가족과 시민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힙합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벌인 혐오 행위가 결국 본인의 경력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긴 채 무대 밖으로 밀려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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