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6만 명 넘을까"...역대 흥행 2위 노리는 '왕과 사는 남자' 극한직업 기록 턱밑까지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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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61일 만에 관객 수 1,6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이후 식지 않는 열기를 보여온 이 작품은 마침내 ‘천만’을 넘어 ‘천육백만’이라는 경이로운 숫자에 도달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미 역대 매출액 1위 자리를 꿰찬 데 이어 관객 수에서도 기록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는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신드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2026년 4월 현재, 9주 차라는 장기 상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극장가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극한직업' 넘고 역대 2위 자리까지 넘본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5일 오전 기준으로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관객 수는 1,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한국 영화 역사상 세 번째로 달성된 대기록으로, 이제 시선은 역대 박스오피스 2위인 ‘극한직업’의 1,626만 명 기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추세라면 조만간 역대 2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흥행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린 이 작품은 앞서 개봉 3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습니다. 이후에도 관객들의 입소문이 끊이지 않으면서 매주 기록을 경신해왔고, 대작들 사이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장기 흥행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계에서는 이 영화의 최종 스코어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역사적 아픔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를 배경으로 합니다.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먼 곳으로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역사적 소재를 장항준 감독 특유의 재치와 인간미 넘치는 시선으로 풀어내며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어린 선왕과 마을 사람들이 나누는 정서적 교감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자극하는 핵심 포인트로 작용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되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 흥행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높은 작품성과 대중성은 평론가와 관객 모두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으며 롱런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순제작비 105억으로 일궈낸 1500억의 기적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상업적 성과 면에서도 이 영화는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합니다. 순제작비 약 105억 원이 투입된 중형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 기준으로 매출액 1,507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매출 1위 기록을 새롭게 썼습니다. 제작비 대비 수익률로 따지면 최근 몇 년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효율적인 흥행을 기록한 셈입니다.
통상 대작들이 수백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흥행을 노리는 것과 달리,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만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영화계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왕과 사는 남자’의 성공은 결국 콘텐츠의 본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으며, 중소 규모 영화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흥행 저력

물론 흥행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최근 할리우드 대작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개봉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연속 1위 기록은 멈췄지만, ‘왕과 사는 남자’는 여전히 높은 좌점율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신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고정 관객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개봉 9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재관람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영화 속 명대사와 명장면을 공유하는 팬덤이 형성되었으며, 이는 새로운 관객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극장가에서는 ‘왕과 사는 남자’가 2026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라는 사실에 이견이 없는 분위기입니다.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1,600만 고지를 밟은 ‘왕과 사는 남자’는 이제 한국 영화 흥행 역사의 정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는 바뀌었을지언정, 그가 남긴 감동의 깊이와 기록의 무게는 당분간 깨지기 힘든 벽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 영화가 ‘극한직업’을 넘어 역대 2위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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