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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날 왜"...30대 경찰관, 근무 중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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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설 연휴 기간 경기 성남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경찰관이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023년 1월 25일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경기 성남지역 한 파출소 건물에서 30대 경장 A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들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A씨의 동료들은 근무 교대 시간이 됐는데도 A씨가 나타나지 않자 그를 찾다가 파출소 본관과 떨어져 있는 별도의 휴게 공간에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결과 30대 A 경장 소지 중이던 38구경 권총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A 경장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바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사용해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있습니다.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 없고, 유서도 발견됐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시험 합격하고 첫 임용이 되었을때 분명 뿌듯하고 좋아했을텐데…경찰이 차라리 안되었으면 이런일이 없었을까… 젊은 경찰관이여 고통 근심 없는 그 곳에서 편안히 영면하십시오. " ,"에고 얼마나 힘들었으면은 ㅠ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남편이랑 비슷한 나이에 같은 계급이라 더 맘아프네요..매일 힘들게 야간근무돌고ㅠ 사수인간들은 꼰대라 스트레스 많이 받더라구요 아마 위에서 엄청 구박주거나 스트레스 줬을거 같네요 명복을 빕니다.. 추운데 그곳은 따뜻하길"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순직보다 극단 선택 더 많은 경찰관

 
16746156211995.jpg 연합뉴스

경찰관의 극단적 선택 문제가 상당 기간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 시행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관의 정신건강을 담보할 수 있는 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경찰관을 관리할 상담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최근 경찰청이 내놓은 ‘최근 5년간 경찰공무원 자살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스스로 생을 마감한 한 경찰관은 125명입니다. 같은 기간 순직한 경찰관의 수(80여 명)보다 많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경찰관 수는 2016년 27명, 2017년 22명, 2018년 16명, 2019년 20명, 2020년 24명, 2021년 16명 등으로 매년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엔 대전 4명, 충남 1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관의 극단적 선택 비율은 소방관·집배원 등 다른 특수 직업군보다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직무적 특성에 기인한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경찰관은 돌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는 경우가 잦고 위험에 상시 노출되는 탓에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정신적인 외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됐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비례)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 등에 따른 상담이나 보건일반상담(정신질환은 없지만 정신과에서 상담이나 건강관리 등을 제공하는 보건서비스)을 받아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찰관은 2016년 777명, 2017년 865명, 2018년 1004명, 2019년 1091명, 2020년 1123명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년 새 44.5%나 늘었습니다. 우울증에 이어 가정불화, 신병비관, 경제문제, 질병비관, 직장문제 등도 경찰관의 극단적 선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순직보다 극단적 선택이 더 많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경찰관의 정신건강을 관리할 마음동행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획기적인 상황 개선을 이끌어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심리상담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있지만 인력적인 한계에 봉착해 있습니다. 대전엔 3300여 명, 충남엔 약 5000명의 경찰관이 근무하는데 각 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담사 인력은 대전 2명과 충남 1명 등 3명에 불과합니다. 충남의 경우 상담사 1명이 충남 모든 경찰관을 담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경찰청은 상담 인력을 센터당 3명씩 늘리고 민간상담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2억 7300만 원 증액한 39억 3400만 원을 편성했다. 경찰의 정신건강 관리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예산 증액 폭이 크지 않아 획기적인 센터 운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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