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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은퇴해라"...추신수, '학폭' 안우진 옹호 발언에 최악의 위기 맞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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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41·SSG 랜더스)가 '학교 폭력' 이력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는 발언이 팬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19일. 추신수는 미국 댈러스 한인 라디오 방송인 DKTV:DKNET에 출연해서 2022 시즌을 겪었던 소회와 첫 우승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얘기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얘기를 나누던 중 라디오 DJ가 WBC 전력에 관한 생각을 물으면서 우리의 전력이 아쉽다는 팬들의 의견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추신수는 전력도 중요하지만 세대교체의 필요성도 있다면서 언제까지 김광현, 양현종이냐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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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41·SSG 랜더스)가 학폭 논란에 휩싸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선발되지 못한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용서가 너무 쉽지 않다”고 말했다. / DKNET 캡처

그러면서 안우진을 언급했는데, 국제대회에서 얼굴을 비춰주면서 외국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야 하는게 한국야구가 할 일인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DJ가 안우진의 학폭 논란을 언급하자, 분명히 잘못한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굉장히 안타깝다며 외국으로 나가서 어찌보면 박찬호 선배를 이을 재능을 가진 선수인데, 자신은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DJ가 "지난 일은 잘못했지만 선수의 미래를 보고 그런 부분을 감싸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부분을 보시는 거에요?" 라고 질문하자 추신수는 감싸주기 보다는 "한국은 용서가 좀 쉽지 않은 것 같다" 라면서 안우진의 국가대표 자격정지를 말하며 할 말은 정말 많은데 라며 안우진의 국가대표 미승선에 대해 간접적인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음주운전 용서받은 추신수가 할 말인가”

 
167463542228.jpg 채널 A

다만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좋지 않습니다. 특히나 안우진의 출전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팬들은 "(학교폭력) 피해자는 평생 상처를 안고 산다", "피해자에게 제대로 용서받지 못한 가해자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없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우진은 지난 시즌 30경기 등판,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의 화려한 성적,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KBO 리그최고의 투수임을 증명했습니다. 다만 실력이 월등하다고 해서 그를 두둔할 수 없습니다. 학교 폭력을 행사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안우진은 휘문고 시절야구부 후배에게 폭력을 가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징계 받아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대한체육회에 관련된 대회 출전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안우진의 출전을 지지하는 팬들 중에서도 추신수의 대표팀 승선 관련 논란과 맞물려 "본인은 병역면제 이후 국가대표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으면서 지금의 대표팀에 참견할 자격은 있냐?", "당신 아들은 한국 시민권도 없지 않느냐?" ,"같이 은퇴해라" 같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논란 때문에 앞으로 병역특례를 받을 경우 5년간 국가대표 차출을 거부할 수 없다는 조항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 조항의 별칭이 추신수 방지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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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또한 "과거에 음주운전했던 추신수가 할 말인가?" 라며 음주운전 사건도 다시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본인은 용서를 받고 과거 세탁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냐?" 는 비판이 쏟아지는데, 쓸데없는 말 한 번 잘못해서 본인의 흑역사들이 죄다 다시 한번 재발굴된 꼴입니다.

추신수가 오래 거주한 미국에서는 잘못을 저질렀을 때 치르는 대가는 한국보다 혹독하지만 대가를 제대로 치렀다면 그 이후엔 죄인 취급을 거의 안 하는 편인데, 우리나라는 사회적으로 잘못을 오래 안고 가야 하며 오래 전의 잘못도 결격사유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추신수 역시 상술한 구설수를 꽤 일으키고도 묻혀서 우리나라에서 잘 활동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추신수도 엄연히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 활동 중인만큼 한국팬들의 여론, 정서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안우진을 옹호하는 측도 추신수의 발언은 비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폭' 안우진, WBC 불발... '자긍심-책임감' 국대 자격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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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WBC 선발 당시 안우진의 선발 탈락에 대해 비판적인 팬들도 꽤 많았고, 그래서 그런지 안우진이 지난 과오를 제대로 마무리 짓고 다음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으면 하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팬들조차도 오히려 추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안우진의 국대 논란이 더욱 부정적으로 흐르고, 기회가 완전 물건너 갔다고 추신수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추신수 본인이야 후배를 아끼는 선배로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 셈입니다.

추가로 "야구 선배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일찍 태어나고 일찍 야구를 해서 선배가 아니다. 이렇게 불합리한 일을 당하는 선수를 보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무도 나서질 않는다." 같은 과격한 표현까지 붙였는데, 이는 해석에 따라서는 안우진의 징계를 찬성하거나 국가대표팀에 뽑지 않은 야구 선배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안우진의 대표팀 탈락을 선배들이 방관했다는 비판인데, 이미 그 선배들은 방관한 것이 아니라 "선수 선발 기준은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라는 상징적 의미와 책임감, 자긍심 등 여라가지를 고려했다" 라고 부정적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작 추신수 본인이야말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한 마디 했을 뿐이고 그 이상으로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나서고 있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추신수의 발언에 대해 어이없어하면서 "오히려 어린 선수들이 학교폭력 걱정없이 야구를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선배의 역할 아니냐?" 같은 비판도 있습니다.

또한 WBC를 불과 한 달여 남긴 시점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시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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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참고로 이 사건에 대하여 KBS 뉴스에서 보도를 했는데, 무려 추신수가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모습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냈습니다. 

 

추신수 ‘학폭 안우진’ 옹호→ 안영명 “과감한 발언, 진짜 선배” 여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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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영명이 이 사건과 관련하여 추신수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고 글을 삭제한데 이어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애초에 문장 자체에도 비문이 많아서 해석이 어려운데, 클린야구를 지지하고 발언의 적절성을 평가하지는 않겠으나 파장을 예상하고도 가감없이 발언한 추신수가 진짜 선배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추신수나 안영명이나 대부분이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옹호하지 않겠으나 재능있는 선수의 과거를 덮어주고 앞날을 위해 길을 터주는 것이 선배들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선배의 올바른 역할이란 것이 사람마다 주관적일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누군가는 업계 전체를 위해 잘못을 저지른 후배는 따끔하게 징계하여 선례로 남겨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안우진이나 김유성 같은 선수들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다른 야구 유망주들도 어린 후배들입니다. 그 후배들의 재능이 안우진에 미치지 못 하기 때문에 야구계 선배들의 보호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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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갈수록 커지는 것이 2020년대 한국 사회상이고, 타 스포츠 종목에서는 2021년 학교폭력 폭로 사건같은 건들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더 글로리의 흥행으로 학폭의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태국에서도 더 글로리의 영향으로 태국 연예인을 학폭 피해자들이 고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과거의 학교폭력 발굴로 인해 프로로 활동한지 한참 된 선수들조차 사과문을 올리고 선수 생활에 손해를 감수해야 함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멀쩡히 프로 생활을 하고 있고 국가대표 여부를 논의하는 야구계는 후배의 편의를 봐줘도 한참을 봐주고 있습니다. 

대중의 인기와 지지를 얻어야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프로스포츠이고, 특히나 대기업의 이미지메이킹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 한국 야구의 현실인데, 해당 선수들의 발언은 후배를 위한다는 미명 아래 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완전히 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 논의되는 영역이 다름아닌 "국가대표"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추신수는 한국 야구의 보물입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팬들에게 무겁게 다가갑니다. 팬들이 실망하고, 비판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소신있는 발언은 할 수 있지만, 때와 장소를 가릴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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