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두배로 뛰어" 이재용이 선택한 지역에 '60조' 투자...부동산 호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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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이 회장 취임시 내세운 동행에 걸맞게 익명 기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재용이 비수도권에 60조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혀 제2의 평택이 될 도시가 공개되면서 잇따른 부동산 호재가 예상돼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용,"내가 할 수 있는건 익명 기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직원들과 만나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데 얼굴이 알려진 탓에 쉽지 않다.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기부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2023년 3월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23년 3월 7일 경북 구미전자공고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를 찾아 나눔 키오스크 기부, 불우이웃 봉사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직원들과 간담회을 열었습니다.
이재용은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 노동자 단체인데 외국인 노동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수십 개 단체에 꾸준히 익명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된 적 없습니다. 이 회장은 작년 10월 회장 취임 때도 “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구미 방문에 이어 이 회장은 지난 2023년 3월 10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연구소 등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화성사업장 행사에선 한 직원이 ‘좋아하는 음식, 단골 맛집’에 대해 묻자, “다 잘 먹는다. 한국 음식도 좋고, 특정 국가에 가면 그 나라 음식만 먹으며 일주일을 보내기도 한다”면서 “한국에서는 얼굴이 너무 알려져 외식을 거의 못 하고 지낸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0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재용 '용인 시대' 개막

이렇게 소통의 행보를 보이는 삼성전자가 2023년 3월 15일 발표한 용인시 남사읍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계획은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2014년 평택 캠퍼스 조성 계획 발표 후 9년 만에 이재용 회장의 ‘용인 시대’ 개막을 알렸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경기 용인 기흥구와 화성(301만㎡), 평택(289만㎡)에 차례로 반도체 공장을 지었으며 이번에 용인 남사읍의 시스템반도체 특화 국가산업단지 규모는 710만㎡로 앞서 지은 세 단지를 합한 것보다 큽니다.
투자액 300조원에 직간접적 생산 유발 효과 700조원, 고용 유발 효과 160만명가량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국내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인데, 부동의 1위인 메모리 분야 초격차를 확대할 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삼성의 미래 비전을 용인 클러스터에 담은 것입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새 단지에 2042년까지 첨단 시스템반도체 생산 라인 5개를 건설할 계획이며 국내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용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흥과 화성, 평택, 이천 등 반도체 생산 단지와 인근 다른 소부장 기업, 팹리스 밸리인 판교 등을 연계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되며 메모리·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팹리스·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과 국내외 우수 인재를 집적한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모리 1등’에 이어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서 세계를 리드하게 되는 셈입니다.
자국 반도체 생산 총력전..."1등 대만과 격차 줄이기"

최근 미국과 대만,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이 정부 지원을 통해 자국 내 반도체 클러스터를 강화하고, 반도체 생산 시설을 자국에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반도체 강국’의 초석을 놨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적으로 ‘국가산단 지정’이지만 글로벌 관점에서 정부가 대형 반도체 생산 기지를 유치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블룸버그는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가장 공격적인 노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로서는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도 좁혀나갈 수 있다는 기대도 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은 평택과 미국 오스틴, 현재 건설 중인 테일러 신공장까지 고려해도 생산 능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기술이 아닌 생산 능력 부족으로 ‘규모의 경제’인 파운드리 분야에서 TSMC와의 시장 점유율을 좀처럼 좁히지 못했던 만큼 용인 클러스터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 TSMC와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42.7%포인트로 전 분기(40.6%포인트)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삼성은 화성·기흥 벨트는 메모리·파운드리·연구개발(R&D) 중심, 평택과 용인은 첨단 메모리·파운드리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새롭게 만들어질 신규 단지를 기존 거점과 통합 운영해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대한민국 미래 첨단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글로벌 전진 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간 반도체 갈등으로 촉발한 중국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불확실성 등도 차제엔 줄어들 수 있으며 미국은 자국에서 보조금 혜택을 받는 반도체 기업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가드레일 조항 등 반도체지원법을 통과시켰는데, 이달 안에 가드레일 세부 지침을 내놓을 예정이라고합니다. 용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주요국 간 갈등에 따른 해외 공장의 생산 차질 우려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의 동행, 비수도권에 60조1000억원 쏟아붓는다

또한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同行) 철학이 지역 균형발전 지원까지 확대됐습니다.
삼성은 2023년 3월 15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들이 향후 10년 간 충청·경상·호남 등에 위치한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조업 핵심 분야에 60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반도체 패키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등 충청·경상·호남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지정해 투자를 집행하는 것입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비(非) 수도권이라는 점인데 주요 그룹들이 수도권에 투자를 집중하는 가운데 삼성이 앞장서 비 수도권 투자에 나선 것입니다. 삼성은 60조1000억원대 투자 외에 지역 기업에 자금, 기술, 인력을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청권에는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를 조성하며 삼성전자는 천안·온양 사업장에 반도체 패키지 생산량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은 난이도가 높고 파운드리, 소재, 장비 분야의 파트너 회사들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한 만큼 향후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VR과 증강현실 AR 클러스터 구축'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 사업장은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곳에서 중소형 IT 기기,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비롯한 신규 디지털 기기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삼성SDI 천안 사업장은 차세대 배터리 연구·생산 시설로 탈바꿈한다고 밝혔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용량이 더 크고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를 위한 마더 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마더 팩토리는 첨단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적으로 개발, 적용해 해외 공장으로 확산 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표준 공장'으로 통하며 삼성전기는 세종에 고부가가치 패키지 기판 생산 거점을 확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투자 계획은 '지역과의 상생', 수도권과 비교한 지역 균형 발전 차원을 넘는다"며 "대한민국의 다양한 지역별 특화 산업의 '글로벌 생산 거점' 도약을 통해 궁극적으로 '제조강국 대한민국'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의 이번 발표는 경상, 호남까지 포함됐다는데 의미를 더했는데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LG의 마곡 투자처럼 주요 그룹들이 서울, 수도권 투자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경상·호남권까지 투자 목록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재용 회장은 2022년10월 말 취임 후 삼성의 여러 지방 사업장을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사업장을 둘러볼 때마다 임직원과 대화를 통해 업종별, 사업장 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모색해왔습니다. 취임 후 첫 현장 행보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지역 협력회사였을 정도로 삼성과 지역, 협력회사의 미래 동행에 의지를 보였다는 후문입니다.
일본에서 이재용 등 5대 그룹 총수 총출동

오는 2023년 3월 17일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게이단렌)는 일본 도쿄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하 BRT)’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윤석열 대통령 일본을 방문해 한·일간 경제협력 강화와 양국의 기업 경쟁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며 윤 대통령도 BRT에 참석해 기업인 간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BRT는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 등 대표 경제인 12명이 참석합니다.

이 밖에도 전경련 회장단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 회장, 류진 풍산 회장,조현준 효성 회장 등도 참석하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중견·중소기업 경제단체를 대표해 동행한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등 11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전경련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일본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상호 투자 및 인력교류 확대 등에 나설 방침입니다.
전경련 관계자는 “어려웠던 한일관계가 지난 6일 강제징용문제 해법 발표 이후 회복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며 “양국 경제계의 협력 필요성도 높아졌다”라며 “한일 주요 기업인이 모여 경제협력 및 글로벌 현안 공동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의 행보를 본 누리꾼들은 "이재용 익명 기부 너무 보기좋다", "잘먹는데 외식도 못하는건 불쌍하다", "반도체 자체 생산 글로벌 1등 되자", "삼성이 지원하는 지역 땅값 오르겠네 그럼 집 값도 오르겠다", "비수도권도 삼성 덕분에 지역 이미지 좋아졌네", "지방 개발 바람직하다", "평택도 삼성때문에 집값이 두배 뛰었는데" 등 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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