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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님 제발..." 친형에게 62억 뺏긴 박수홍, 재판 중 충격 발언에 모두 오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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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2023년 3월 15일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62억 횡령' 혐의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 씨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박진홍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약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됐으며, 그의 아내는 횡령에 일부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상태입니다.

이날 박수홍은 친형 부부와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서 첫 대면했습니다. 법정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보였던 박수홍은 재판장에 들어선 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 박수홍은 "(친형) 처벌을 강력히 원합니다. 수많은 세월 동안 나를 위해주고, 내 자산을 지켜준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했고, 그걸 믿게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참았던 울분을 토했습니다. 
 

"30년 넘게 일했는데 내 통장에 3380만원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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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친형 부부가 재판에 넘겨진 뒤 박수홍은 처음으로 직접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친형 측은 부모를 증인으로 신청하기도 했는데, 검찰은 증인 보호를 이유로 반대했습니다.

이날 박수홍은 공판에 들어서자마자 형 부부를 매섭게 노려보고 증인석에 앉았습니다. 이어 법정에 나와있는 친형 부부를 한참 바라보다 "친형과 형수였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재판장 분위기는 숙연함과 살벌함이 오갔던 걸로 전해졌는데 박수홍은 여러 차례 “형 부부가 알아서 잘해준다고 생각해 의심한 적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이들 부부가 자신을 '가스라이팅'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수홍은 "수많은 시간 동안 나를 위해주고 내 자산을 지켜준다고 믿게 만들었다. 늘 나를 위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경차를 타고 종이가방을 들고 입버릇처럼 월급 500만원 이상은 가져가는 게 없다고 말을 했었다. 나를 기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30년 넘게 일했는데 내 통장에 3380만원 남아있더라. 2020년 초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돈이 없어서 보험을 해지하며 의심을 시작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날 검찰은 기획사의 법인카드를 친형 부부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보고 형수가 자주 방문했던 백화점의 상품권과 고급 피트니스센터 결제 내역, 부부의 자녀가 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태권도, 미술학원의 사용 명세를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박수홍 진술 들으며 눈 피하던 친형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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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법정에 선 박수홍은 친형 부부에 대해 “내가 고소를 하자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들, 횡령의 본질과 상관 없는 사람들까지 인격살인 했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그는 "형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커뮤니티에 내 주변 사람, 고양이까지 비방을 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김용호씨라는 유튜버가 허위사실로 나를 인격살인했다. 김용호가 말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보자도 형수의 친구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나는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내가 죽으면 끝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괴로움과 지옥 속에서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친형 부부는 박수홍의 눈을 피했으며, 박수홍은 비교적 담담했으나 발언 중간 울먹이거나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재판에서 박수홍은 피고 측 변호인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형의 변호인이 박수홍 전 연인의 실명이 포함된 내용을 증거로 공개한 후 질의하자 박수홍은 "이렇게 문자를 공개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 횡령 혐의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충분히 가릴 수도 있었는데 왜 공개하는가. 비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변호인이 "법정에서 상대를 비방하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반발하자, 박수홍은 "변호사님의 수임료는 누구 돈에서 나갔느냐"고 맞받아쳤는데, 이는 형 부부 횡령 의심 내역에 변호인 선임 비용이 포함된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박수홍 "친형 강력한 처벌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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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재판 말미에 검사가 친형에 대한 처벌을 원하는지 묻자 박수홍은 “강력히 원한다”고 답하며 검사에게 엄중한 처벌을 부탁했습니다.

이어 재판부를 향해 “증인이 처음이다. 흥분해 죄송하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 지금까지 나한테 사과도 안 하고 힘들게 하지만 앞으로 잘하겠다. 흥분한 모습을 보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의 구속기소 이전인 지난해 6월에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한 상태이며, 그는 다음 달 19일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씨가 박수홍의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 박수홍 명의 통장 4개를 건네받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381회에 걸쳐 28억 95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부동산 매입목적 11억 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21년 박수홍에게 고소 당하자 출연료와 법인 계좌에서 1500만원, 2200만원을 빼내 자신들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수홍 아내’ 김다예, 김용호 재판 증인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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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박수홍은 오는 20일에는 이제 새 가족이 된 아내 김다예와 함께 자신들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린 혐의를 받은 유튜버 김용호의 3차 공판에 나란히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다예는 지난해 11월 김용호 공판에 참석해 재판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는데, 김다예는 그 과정을 방송에서 공개하며 "법원을 태어나서 처음 가본다. 해당 유튜버가 기소돼서 첫 재판이 열리기까지 1년 4개월이 걸렸다"며 "실제로 그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처음에는 그런 말을 믿는 사람이 있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사람들이 믿더라. 사회생활을 못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고, 부모님도 공황장애에 빠질 만큼 주변 사람들이 모두 괴로워졌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다예 과거와 관련해 거짓된 주장을 펼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호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023년 1월 12일자에 열린 2차 공판에서 김용호의 변호인은 "검찰이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한 범죄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제보원으로부터 받은 정보", "일부 허위가 개입됐다 해도 허위성 인식이 없어 고의는 아니다"라거나 모욕죄와 강요미수죄 혐의에 대해 "김용호는 받은 메일을 읽었을 뿐 모욕하지 않았고, 박수홍은 김용호로부터 공포심을 느끼지 않아 강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했으며, 이같이 혐의를 전부 부인한 것에 대해 김용호도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노종언 변호사는 지난 7일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김용호가 여전히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며 "시간 최대한 끌면서 돈 벌 때까지 벌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1심 판결 이후 법정 구속되지 않으면 재산을 빼돌릴 수도 있다. 시간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누리꾼들 "전부 구속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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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유튜브 캡처

박수홍의 재판 관련 소식에 누리꾼들은 친형 부부와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며 박수홍 부부에 대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박수홍님, 노변호사님 응원합니다. 죄지은 사람들 제대로 벌받았으면 좋겠어요", "밖에 나와 있는 사람들도 죄다 구속시켜야한다", "끝까지 가셔서 꼭꼭 승리하실거예요", "제발 인간 말종 처벌할수있는법좀 만들어줘요", "가족이란 이름의 범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결과 기원합니다", "다른 가족과는 법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아내와는 행복하게 잘 사시길", "정말 남보다 못한 사람들", "박수홍씨 화나면 무서운사람이란걸 알려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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