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 UN 김정훈 "날 믿어달라"...최근 일본에서 행사 뛰는 근황 (+사생활 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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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UN(유엔)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팬들에게 직접 심경을 밝혔습니다.
2024년 2월 8일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됐던 김정훈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일대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진로를 변경해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낸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3차례 불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사고로 인해 상대 차량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도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김정훈은 지난달 19일 일본 오사카, 20일 일본 도쿄에서 생일 콘서트 '얼라이브' 개최를 강행해 일본 팬들을 만났습니다.
일본 콘서트서 "그냥 저를 믿어달라"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받은 김정훈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으로 그는 이 자리에서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김정훈은 일본 팬들에게 "엄마가 생일이라 집에 음식을 가지고 왔다. 미역국을 데워준 뒤 아무 말이 없다가 '앞으로는 더 조심해'라고 한 한마디가 제 인생을 생각하게 했다"라며 "응원해 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뭘 잘못한 것인지 반성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노력하겠다거나 스스로 틀리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냥 저를 믿어달라. 저도 여러분들을 믿을 수 있게 그냥 저도 믿어달라. 정말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팬미팅 무대에는 김정훈의 형이 깜짝 등장했으며, 가족들의 생일 축하 인사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이를 본 김정훈은 감격해 눈물을 쏟았다고 전해졌습니다.
2011년에도 음주 운전...면허 취소 수치
1980년생 현재 나이 44세인 김정훈은 그룹 UN 출신의 가수 겸 배우입니다.
김정훈은 부드러운 꽃미남 이미지와 서울대 치의예과에 입학했던 엘리트 이미지로 인기를 끌며 가수 활동 이후 연기자로 전향, 드라마 '궁' 등에 출연하며 한류 스타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르며 이미지가 추락했는데, 이미 2011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어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2011년 7월 30일 오전 10시 40분쯤, 김정훈은 강남구 논현동의 한 해장국 집에서 술을 마신 뒤 리스한 은색 벤츠를 몰고 집으로 가기 위해 200m 가량 운전하던 중,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김정훈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9%로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김정훈은 일본에서 예정되었던 각종 행사와 스케줄을 취소했고 급히 귀국한 뒤 미니홈피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출연 중이었던 tvN '로맨스가 필요해'는 정상적으로 마지막회까지 방송했고 같은해 12월 영화 '결정적 한방' 시사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예계 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전 여자친구 "김정훈이 임신 중절 종용" 소송
2019년 2월 26일에는 '김정훈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을 낳았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A씨는 김정훈에게 임신 사실을 고백한 후 출산을 앞두고 갈등이 심해졌고, 임신 중절 수술을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A씨가 살던 집의 계약이 만료된 후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려 했을 때 김정훈이 막았다고 언급하며, 약속한 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 지급을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을 소장에 기재했습니다.
당시 김정훈은 TV조선 '연애의 맛'에 출연 중이었는데 "2년째 솔로이며 여자친구가 없다"고 말한 바 있어 논란은 더욱 컸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정훈 측은 "김정훈의 친자 확인 검사를 통해 양육에 관련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정훈, 2019년생 아들 둔 아버지 확인
이후 4월 22일 깔끔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채 A씨 측에서 고소를 취하했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직후인 5월부터 김정훈은 다시 일본에서 유료 팬 행사와 유튜브 활동 등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2020년 김정훈이 돌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패소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김정훈 측은 전 여자친구가 "김정훈이 임신 중절수술을 강요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 또한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 협박을 일삼았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임신테스트기 사진을 올리며 김정훈을 언급한 행위'를 불법이라고 볼 수 없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뒤늦게 알려진 바에 따르면 A씨는 19년도 제기했던 약정금 청구소송을 취하한 뒤 아들을 출산했고, 20년 6월 서울 가정법원에 출산한 아이가 김정훈의 아이가 맞다는 인지청구소송을 제기하여 21년 4월 법원으로부터 김정훈의 아이가 맞다는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이로써 김정훈은 뒤늦게 2019년생 아들을 둔 아버지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누리꾼들은 "팬이 있는게 너무 신기함", "왜 저런 사람을 믿어야하나?", "제발 나이값 좀...", "ㅋㅋㅋ 두번째", "음주운전은 습관임", "유엔 멤버 둘다 구설수가 장난아니네", "자기 아들 엄마 고소한게 최악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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