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이돌 출신, 과거 소속사 대표에게 당한 성추행 폭로..."피가 날 정도로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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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그룹 출신이 업계 1인자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2024년 1월 20일 일본 매체 J-캐스트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그룹 아이돌링 출신 엔도 마이는 아이돌로 활동하던 시절, 지인에게 초대를 받아 한 모임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지인에 의해 택시에 밀어 넣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택시 안에는 아이돌 업계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거물급 유명인이 타고 있었는데, 해당 유명인은 이미 술에 취한 상태로 엔도 마이에게 “내가 너를 좋아하는 지 아냐”며 강제로 몸을 만졌다고 합니다.
엔도 마이는 매체를 통해 “성폭행을 당한 것은 아니지만, 성추행을 당한 후 오랫동안 뜨거운 물로 목욕을 했고 피가 날 정도로 몸을 씻었다"며 "성폭행을 당했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해 사실 고백했지만 남친도 내 탓..."
사건 이후 엔도 마이는 교제하던 남자친구에게 피해 사실을 전했지만, 오히려 남자친구는 조심성이 없었다며 엔도 마이를 탓했다고 합니다.
엔도 마이는 "제가 피해를 당했을 때는 지금 같은 고발이 없었는데 요즘의 흐름에 따라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단 한 사람의 목소리로는 권력 앞에 찌그러지는 것이 분명했다. 고발한 사람을 보고 용기를 얻어 이제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아는 사람은 신고를 하고 회사를 강제로 퇴사당했다. 하지만 ‘빨간불도 모두가 함께 건너면 두렵지 않다’는 말처럼, 나는 누군가가 다른 사람이 고발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기 때문에, 이제 마침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성추행 피해 사실을 뒤늦게 나마 고백하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엔도 마이가 속했던 그룹 아이돌링은 지난 2007년 데뷔했으나 2015년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애프터스쿨 출신 유소영도 성추행 피해 고백
한편 국내에서도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한 경우가 있습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유소영은 지난 2017년 한 방송에서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당시 유소영은 "어떤 회사 대표랑 미팅하고 계약을 했다. 다음날 새식구 왔다고 회식을 하자고 해 술을 마셨다. 자리가 끝나고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택시를 탔는데 손을 잡더라"고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먼저 보내려 했는데 택시에서 따라내렸다. 이야기 좀 하자고 어디 가자더라. 무서워서 24시 패스트푸드 점으로 갔다. 앉은 순간부터 손을 놓지 않았다"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표는 계속해서 "여자로 보인다. 네가 좋다. 네가 오케이 할 때까지 집에 안 보내겠다"며 추태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다음날 유소영은 "계약을 없었던 일로 하자"고 했는데 대표는 오히려 무슨 일이 있었냐고 술에 취해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변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소영은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덧붙여 더욱 충격을 안겼습니다.
남자 아이돌도 성추행 피해 고백
남자 아이돌도 성추행 피해를 고백했습니다. 지난해 2월 그룹 틴탑 출신 캡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아이돌이 언제부터 유사 연애 직업이 되었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날 캡은 "연습생 때까지는 육체 노동이다. 하지만 데뷔를 하고 나면 감정 노동이 된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나한테 욕을 하고 돌을 던진다"며 "그리고 XXX들이 성추행도 한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남자 아이돌도 성추행 당한다. 엉덩이 막 이렇게 하고 자기 가슴 이렇게 하는 분도 있다. 진짜 거기서부터는 멘탈이 나가기 시작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아이돌 활동 쉽지 않을 듯", "왜 저렇게까지 하는거냐", "진짜 성범죄 엄벌에 처하자", "아이돌이 성적인거에 이용당하는게 말이 되나", "진짜 극한직업이 따로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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