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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누에·오디·뽕잎 기능성 과학적 규명…양잠산업 바이오소재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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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전통 양잠산업을 식품·바이오 소재 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누에와 오디, 뽕잎 등 양잠 산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며 산업화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누에의 생육 단계별 영양성분 변화를 연구해 혈당 강하 효과를 가진 ‘디엔제이(DNJ·1-deoxynojirimycin)’ 성분을 발견하고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2년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5령 8일 시기의 누에를 활용해 고단백 식품 소재인 ‘홍잠’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홍잠은 실크 단백질 유래 아미노산인 글리신과 세리신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은 연구를 통해 홍잠이 기억력 개선과 간암 예방, 체중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는 누에 생산국 가운데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연구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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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열매인 오디의 기능성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오디에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국내 주요 품종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건조물 기준 1.5~4.7% 수준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23년 오디가 소화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뽕잎에는 클로로제닉산과 카페산, 루틴, 퀘르세틴 등 다양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포함돼 있어 혈관 건강 유지와 지질대사 개선, 혈압 조절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으로 누에 먹이와 차, 나물 등으로 활용돼 온 뽕잎은 최근 새싹 재배 기술과 새순나물 제조 기술 개발 등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기능성 연구와 함께 산업화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스마트 생산 시스템과 큰누에 전용 사료, 전용 품종 개발을 추진 중이며, ‘누에 연중 사육 시스템’ 구축 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혈당 강하 효과가 있는 누에를 활용해 당뇨 환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메디푸드)과 특수영양식품 개발 등으로 산업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올해 2월 국제학술지 에 총설 논문으로 게재되며 학술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박홍현 농촌진흥청 산업곤충과장은 “양잠 산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식품소재와 바이오 산업의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며 “양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곤충산업 재도약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퀸 김홍미 기자 / 사진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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