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파문' 유명 개그맨, 아들까지 피해..."왕따 당해 유학 보냈다" 고백 (+나이, 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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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황기순이 8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 중인 사연을 전했습니다.
2024년 9월 19일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황기순은 과거 필리핀 원정 도박 사건을 언급하며 "이후 이혼당했고 연예인 동료들 도움으로 어렵게 귀국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황기순은 여러 아픔을 겪은 뒤 지금의 아내와 만나 늦둥이 아들을 얻었지만, 현재 가족들과는 떨어져 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쟤 황기순 아들이래"

15살 늦둥이 아들을 둔 황기순은 "아들이 학교에 들어갔는데 학생 엄마들 사이에서 '쟤 황기순 아들이다'라는 소문이 났다더라"며 "그 엄마들이 애를 상대로 왕따를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기순 아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틱 장애를 얻었고, 9살 때 유학을 떠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이한테 부끄럽지 않아야 하는데 난 부끄러움이 생긴 상태였다"며 "인터넷을 지울 수도 없고, 부모로서 과거를 용서받을 수 있을까 하는 게 제일 두렵고 안타까웠다"고 토로했습니다.
기러기 생활 중에도 매년 자선 행사를 진행 중이라는 그는 "아들이 성인이 됐을 때 아빠가 용서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도박 중독에 필리핀 원정까지

1963년생 현재 나이 60세인 황기순은 1982년 MBC 개그 콘테스트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청춘행진곡 등에서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척 보면 앱니데'라는 유행어를 히트시켰던 황기순은 이른 성공에 도취된 나머지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전성기 시절 한달에 2~3000만원 수입을 벌어들였던 황기순은 재미로 시작했던 도박에 중독이 됐고, 전문 도박꾼들의 타겟까지 되면서 수억원의 돈을 잃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황기순은 고향인 대전에 오픈한 나이트 클럽이 사기를 당하면서 2억원의 빚을 지게 됐는데, '돈을 갚으려면 카지노에서 벌어야지'라는 생각으로 1997년 필리핀 원정도박을 떠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2년간 노숙하며 도피 생활...귀국 후 재기 성공까지

결국 카지노에서 전재산을 잃은 황기순은 파산에 이혼까지 당했습니다.
당시 경찰이 황기순을 포함한 1000여명의 한국인들이 환치기 등의 수법으로 151억원을 탕진한 사실을 밝혀냈는데, 이후 황기순은 필리핀에서 노숙자로 지내며 도피생활을 했습니다.
약 2년 간 도피 끝에 지인들의 도움과 정부의 해외 도박사범 사면 조치에 따라 간신히 귀국한 황기순은 방송과 공연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고, 2005년 재혼해 2009년 득남했습니다.
또 현재 본인 명의의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개업하여 체인점도 제법 낼 정도로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충실하게 사는 모습 보기 좋다", "신정환이 배웠어야 할 롤모델", "도박으로 돈 버는 사람은 없다", "카지노 호구 캐릭터가 실존인물이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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