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시네마] 백 투 더 퓨쳐 3-시간의 법칙을 넘어선 마지막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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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시네마] 백 투 더 퓨쳐 3
오늘(6월 14일) EBS1 ‘일요시네마’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영화 <백 투 더 퓨쳐 3(원제:Back to the Future Part III)>가 방송된다.
마이클 J. 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메리 스틴버겐, 토머스 F. 윌슨, 리 톰슨, 엘리자베스 슈 등이 열연한 <백 투 더 퓨쳐 3>는 1990년 제작된 미국 영화로 상영시간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전편의 사건으로 인해 1955년에 홀로 남겨진 마티 맥플라이(마이클 J. 폭스 분)는 1955년의 브라운 박사(크리스토퍼 로이드 분)와 함께 폐광 깊숙이 숨겨진 드로리안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1885년의 박사가 직접 남긴 편지를 찾아낸다. 편지에는 박사가 1885년의 서부에서 무사히 살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절대로 자신을 구하러 오지 말라는 당부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마티는 편지와 함께 발견된 묘비에서 박사가 무법자 '매드독' 태넌(토머스 F. 윌슨 분)의 손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친구를 구하기 위해 1885년 서부로의 위험한 시간 여행을 결심한다. 1885년 힐 밸리에 도착한 마티는 마침내 박사를 만나지만, 드로리안이 연료 부족으로 움직이지 않아 두 사람은 다시 1985년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빠진다. 설상가상으로 마티는 매드독에게 결투 신청을 받게 되고, 박사는 교사인 클라라 클레이턴(메리 스틴버겐 분)과 뜻밖의 사랑에 빠지면서 두 사람의 귀환 계획은 점점 복잡하게 얽혀간다. 기관차를 이용해 드로리안을 가속시킨다는 기발한 탈출 작전을 세운 마티와 박사는 목숨을 건 마지막 모험에 나서며 시리즈의 대단원을 향해 달려간다.
◆ 주제:
<백 투 더 퓨쳐 3>은 시리즈 전편을 관통해온 우정과 유대를 가장 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마티가 자신의 안위를 뒤로하고 박사를 구하러 위험한 시간 여행에 나서는 선택은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조력자 관계를 넘어선 진정한 우정임을 보여준다. 또한 박사가 클라라와의 사랑 때문에 귀환을 망설이는 장면은 현재의 행복과 자신이 속한 시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책임 사이의 갈등을 담아내며, 영화에 감정적인 깊이를 더한다. 여기에 서부 개척 시대라는 배경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시간 여행 서사와 어우러져 각 시대를 사는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품고 있는 용기와 책임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 감상 포인트:
서부극이라는 낯선 장르를 시간 여행 코미디와 결합한 이 작품은 장르적 실험에서 비롯된 신선함이 돋보인다. 총잡이들이 판치는 거친 서부에 갑자기 떨어진 마티가 당대의 문화와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유머는 시리즈 특유의 가볍고 경쾌한 매력을 이어받으면서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드로리안을 기관차로 밀어 가속시킨다는 탈출 시퀀스는 시리즈 최고의 액션 장면 중 하나로 꼽히며, 아날로그적인 서부 시대의 기술로 첨단 타임머신을 작동시킨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이 영화의 유쾌한 매력을 잘 보여준다. 한편, 박사와 클라라의 로맨스는 이전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성적인 요소로 시리즈 전체의 마무리에 따뜻한 여운을 더한다. 1편부터 이어져온 마티와 박사의 관계가 완성되는 결말은 단순한 모험을 넘어 오랜 시간 함께해온 두 인물의 이야기를 매듭짓는 감동적인 엔딩으로 완성된다.
◆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는 미국 시카고 출신의 감독 겸 각본가로 첨단 시각 효과와 대중적인 이야기를 능숙하게 결합하는 연출로 잘 알려져 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영화학과 재학 시절 스티븐 스필버그의 눈에 들어 초기 작품부터 스필버그의 제작 지원을 받았다. <로맨싱 스톤(Romancing the Stone)> (1984)으로 상업적 성공의 발판을 마련한 그는 이듬해 <백 투 더 퓨쳐(Back to the Future)> (1987)를 연출하며 블록버스터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Who Framed Roger Rabbit)> (1990)로 기술적 혁신을 보여준 데 이어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1994)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이후에도 <캐스트 어웨이(Cast Away)> (2001), <콘택트(Contact)> (1997), <하늘을 걷는 남자(The Walk)> (2015)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백 투 더 퓨쳐 3>은 그가 파트 2와 동시 제작한 작품으로, 시리즈의 완결이자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랜차이즈의 대미를 장식한 작품이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코노미퀸 김경은 기자 사진/EBS 일요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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