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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0700] 몸이 불편한 노부부와 어린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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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e7beddef013d728cefb3ff998ea92c96.jpg 이코노미퀸 박유미 기자 사진 EBS ‘나눔0700'

‘나눔 0700 - 바닷가 마을 형제의 작은 희망’ 편이 6월 20일 (토) 오전 11시 25분 EBS1TV에서 방송됩니다.

강원도의 한 바닷가 마을. 이곳에 사는 첫째 홍준영 군(15)과 홍준범 군(10)에게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늘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폐지 줍기입니다. 불편한 다리를 끌고 폐지 줍는 할아버지 이상철 씨(71)를 위해, 형제는 시간이 날 때마다 폐지를 주워 집으로 가져가는데요. 할아버지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은 기특한 마음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엄마 완비 씨(39)는 전 남편과 이혼한 후에 형제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는 생계를 위해 여러 지역을 오가며 방문 판매 일을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며칠씩 집을 비우는 날이 많습니다. 엄마가 출장 가는 날이면 형제는 어김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형제가 아빠는 물론 엄마의 빈자리마저 느낄까, 노부부의 가슴은 늘 미안함으로 가득합니다.

방문 판매로 바쁜 딸을 대신해
손자들을 돌보는 노부부

할아버지는 과거 뱃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추락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후부터 일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폐지를 줍고, 할머니 김명희 씨(68)는 자활 근로로 주차장을 청소하며 받은 월급을 생활비에 보태고 있습니다. 엄마는 물론이고 두 분 모두 쉴 틈 없이 움직여야 형제를 먹이고 입힐 수 있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건강은 사랑하는 손자들을 위해 버텨온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수술비를 마련한 길이 없어 그동안 물리치료로만 버텨왔지만, 이제는 관절염이 심해져 수술을 미루기 힘든 상태인데요. 더는 태산 같지 않은 할아버지를 보며 형제의 마음은 하염없이 무거워집니다. 그래도 불평 한마디 없이 준영이는 집안일을 돕고 준범이는 할아버지를 따라 폐지 주우러 집 밖으로 나섭니다. 넉넉지 않은 살림이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가득한 준영이네 가족입니다.

형제의 꿈과 환한 웃음이 오래 이어지도록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학원에 다닐 형편이 아니기에, 준영이는 동생을 위해 직접 공부를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재와 공책, 문구용품 살 돈은 언제나 빠듯한데요. 그럼에도 준영이는 희망을 놓지 않고 지역아동센터를 오가며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준영이의 꿈은 트럼펫 연주자입니다. 그러나 레슨은커녕 집에서 연습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데요. 지금 살고 있는 월셋집의 벽이 샌드위치 패널로 되어 있어, 연주했다간 벽간소음으로 이웃집에서 민원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집에는 보일러도 에어컨도 없어, 준영이네 가족은 추운 겨울은 물론이고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이번 여름마저 고스란히 견뎌야 합니다. 냉장고 없이 사용하던 김치냉장고마저 고장이 나, 더운 날씨에 식재료 보관조차 어려운 상황인데요. 점점 힘겨워지는 살림에 준영이와 준범이의 걱정은 매일 늘어만 갑니다. 할아버지가 아픈 다리를 끌고 폐지를 줍지 않도록, 그리고 준영이의 꿈과 준범이의 환한 웃음이 오래 이어지도록... 여러분이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한 통화 3,000원의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EBS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 2026년 6월 20일(토) 오전 11시 25분에 방송되는 822회 <바닷가 마을 형제의 작은 희망> 편에서는 방문 판매로 바쁜 엄마를 대신해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커가는 15살 준영이와 10살 준범이 형제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코노미퀸 박유미 기자 사진 EBS ‘나눔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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