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옥천에서 멸종위기종 다묵장어 첫 확인…수달·은어 서식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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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순천시민 생물다양성 대탐사’에 참여한 지역 청소년들이 옥천 일대에서 수생태계를 조사하고 있다
순천 도심을 흐르는 옥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다묵장어가 처음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청정수역의 대표 지표종인 은어의 서식도 함께 확인되면서 옥천의 생태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순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5월 옥천 일대에서 진행한 ‘제8회 순천시민 생물다양성 대탐사’ 결과 다묵장어를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순천시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초등학생들과 생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 하천의 생물종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시민 과학 활동으로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끈 성과는 다묵장어의 발견이다. 다묵장어는 턱이 없는 빨판형 입과 7쌍의 아가미구멍을 가진 국내 하천 서식 어류로, 하천 개발과 수질오염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감소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협의회는 이번 발견이 옥천이 멸종위기종이 서식할 수 있는 양호한 수생태 환경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에서 멸종위기종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수달의 서식도 확인됐다. 조사단은 남문교 인근에서 수달의 배설물 흔적을 발견한 뒤 생태 모니터링 카메라를 설치해 실제 활동 모습을 확인했다. 그동안 동천에서 주로 관찰됐던 수달이 옥천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 일대에서 청정수역 대표 지표종인 ‘은어’의 서식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옥천 하류 성남교 인근에서는 은어의 서식도 확인됐다. 은어는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는 하천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지표종으로 꼽힌다.
협의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동천과 옥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건강한 생태축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순천 도심 하천의 생태적 건강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순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앞으로도 옥천과 동천의 생태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코노미퀸 김홍미 기자 / 사진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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