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보다 사람이 더 무서웠다"... 김재중 호러 영화 현장서 소름 돋았던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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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김재중이 이번에는 한국 무속 신앙의 상징인 박수무당으로 파격 변신을 감행해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새 호러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재중은 신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함께 촬영 현장에서 겪은 기이하고 소름 돋는 비화들을 전격 공개했다.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 고베 지역에서 발생한 의문의 대학생 연쇄 실종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현지로 건너간 한국의 박수무당 명진과 마을 재생 프로젝트 매니저 유미가 베일에 싸인 악귀와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기괴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7일 극장 단독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김재중의 강렬한 눈빛 연기와 독특한 소재에 대한 기대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J-호러와 K-호러의 결합 그리고 고증 파괴 비화

그동안 드라마 '트라이앵글'의 밑바닥 건달 캐릭터부터 '스파이'의 엘리트 국정원 요원, 영화 '자칼이 온다'의 한류 톱스타 역할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증명해온 김재중에게도 이번 박수무당 역할은 커다란 도전이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로 독특한 장르적 매력을 꼽으며, 우리가 기존에 잘 알고 있던 일본 특유의 J-호러 감성과 한국 샤머니즘의 K-호러 색채가 기발하게 버무려진 신선한 퓨전 공포물이라는 점에 매료되었다고 밝혔다.
재미있는 점은 극 중 김재중이 연기한 무당 명진이 전형적인 한국의 전통 무당 캐릭터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한국 무당이 굿을 하면서 불교 법문을 외는 듯한 파격적인 설정이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 김재중은 캐릭터를 준비하며 우리나라 샤머니즘을 깊이 공부했으나 감독님이 원한 것은 국경을 초월한 만국의 영적 능력을 갖춘 새로운 한국형 무당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증 문제를 걱정하는 김재중에게 일본 출신의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은 "혹시라도 고증이 엉망이라는 비판이 나오면 전부 내 탓으로 돌려라"라며 호쾌하게 웃었다는 후문이다.
리얼리티 극대화한 현장과 배우들의 소름 끼치는 열연

이번 영화는 공포스러운 현장 분위기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대형 세트장 대신 실제 고베에 위치한 냉동창고, 방치된 폐공장, 오랫동안 인적이 끊긴 폐건물 등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김재중은 현실적인 공포를 자아내는 기괴한 촬영 환경 속에서 매 순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고 전하며, 특히 상대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력 덕분에 괴담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공성하 배우의 광기 어린 연기를 직접 목격했을 때를 언급한 김재중은 "악귀의 존재보다 옆에서 온몸으로 열연하는 동료 배우의 표정과 에너지가 훨씬 더 소름 돋고 무서웠다"고 고백해 작품의 밀도 높은 공포 수위를 짐작하게 했다. 연기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체적인 감정선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가창까지 직접 자처하며 다방면으로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온라인 뒤흔든 파격 변신과 과거 발언 재조명

김재중의 강렬한 스크린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문화 전반을 다루는 플랫폼과 온라인 공간은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누리꾼들의 유쾌한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과거 김재중이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보여주었던 지치지 않는 엄청난 체력과 파격적인 입담들이 수면 위로 다시 매끄럽게 연결되는 분위기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기사에는 과거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었던 김재중의 독특한 이력과 사적 멘트들이 소환되며 이번 영적 캐릭터와의 묘한 정합성으로 유쾌한 화제를 낳고 있다.
실제 보도 직후 온라인상의 네티즌들은 커뮤니티와 댓글 창을 통해 "하루에 만 번도 자신 있다던 지치지 않는 열정이 박수무당 캐릭터로 발현된 거냐", "가수와 배우를 동시에 하느라 힘들 텐데 공포 영화 OST까지 직접 부르다니 대단하다", "J호러의 거장과 한국 탑스타의 조합이라니 이건 진짜 심장 쫄깃해진다", "예고편만 봐도 악귀보다 사람이 더 무서웠다는 말이 딱 이해가 간다" 등 직관적이고 뜨거운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도전에 쏠린 대중과 방송가의 시선

음악 활동과 연기 활동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김재중은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솔직한 고뇌를 털어놓기도 했다. 두 가지 영역을 수시로 오가는 활동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물리적, 정신적으로 체력 소모가 크고 힘든 과정인 것이 사실이라며 덤덤하게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매력적인 작품이 있거나, 스스로 꼭 도전해보고 싶은 가치 있는 역할이 주어지면 언제든 감사한 마음으로 한계를 깨부수겠다는 단단한 포부를 덧붙였다.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김재중은 곧이어 ENA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 활동을 비롯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후속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기 인생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한일 합작 호러 신작을 통해 그가 보여줄 깊이 있는 연기 변신과, 앞으로 방송가에서 써 내려갈 독보적인 필모그래피의 확장 가능성에 평단과 팬들의 이목이 일제히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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