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넘어 AI 인프라 전체를 담았다"…TIGER 200 IT ETF, 순자산 3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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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랠리가 AI 인프라 전반으로 번지면서 국내 IT 대표 ETF에 투자 자금이 폭발적으로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7일 'TIGER 200 IT ETF(139260)'의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3조 2,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성과는 수치로 말한다. 연초 이후 이 ETF의 수익률은 230.4%에 달한다. 반도체와 IT 대형주의 강세가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고, 지난 4월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3조원 고지를 밟았다. 같은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TIGER 200IT레버리지 ETF(243880)'는 같은 기간 738.3% 상승하며 국내 상장 ETF 전체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 ETF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반도체 집중 투자를 넘어선 구조에 있다. 'TIGER 200 IT ETF'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 가운데 정보기술 섹터에 해당하는 16개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 16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SK스퀘어(21.8%), SK하이닉스(21.2%), 삼성전기(18.0%), 삼성전자(17.4%) 순이며 상위 4개 종목의 비중이 약 78%에 달한다. 여기에 이수페타시스, LG이노텍, 삼성SDI 등 AI 인프라 확산의 수혜주들도 함께 담겨 있다.
구성 종목들의 개별 성과도 눈을 끈다. 삼성전기는 올해 들어 703.1% 상승하며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이노텍과 SK스퀘어도 각각 356.1%, 307.9% 오르며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SK하이닉스(265.9%), 삼성전자(186.1%)의 상승폭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I 서버, 고성능 패키징, 전자부품 등 국내 AI 밸류체인 전반에 고르게 노출된 구조가 이 같은 성과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정의현 본부장은 "현재 시장은 반도체 중심의 랠리에서 AI 인프라 전반으로 주도주가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TIGER 200 IT ETF는 반도체부터 차세대 기판, MLCC 등 국내 AI 인프라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지현애 기자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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